결론부터 말하면 재밌었음


BGM 쓰는 실력이 대단하고 여기저기 산만하게 뿌린 거 같은 등장인물들이 결말부에 하나로 모이는 것도 좋았음


근데 여러군데에서 지적받은 거 같긴 하지만 초반부터 고유명사가 너무 쏟아짐


리플레이서인자 클리포트인자 얼터너티브인자 시발 뭔놈의 인자는 또 왜이리 많은지




유미나는 평이 많이 안 좋던데 갠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캐릭터라고 생각함


초반에 틱틱대는 거도 중반에 갑자기 막나가는 거도 PTSD니 뭐니 하면서 다 그럴만한 상황이라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고


일단 젤 큰 문제가 얘한테 관심있는 등장인물은 존나 많고 얽혀있는 떡밥도 존나 많은데


정작 그 누구도 얘한테 아무런 설명을 안 해주니까 본인도 답답해하던데 시-발 보면서도 존나 답답함




근데 맨날 "나 C급따리인데"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거 보면 좀 네츄럴 비틱끼 있는 건 맞는 거 같음ㅋㅋ


갠적으로 좀 아쉬웠던건 각미나 각성씬이 5장 마지막에 나오는 건줄 알고 기대했는데 마지막까지 빻일러로 싸우더라


챈질하다보니까 각성옷 입고 울브즈베인 뽑는 컷씬 있길래


오 시발...이게 클라이맥스 씬에 나오나봐...하고 기대했는데 알고보니 6장 컷씬이었고 애미~




호평이 자자하던 각힐데 출격씬


3장 깰 때 쯤에 각힐 복각 끝나길래 시발 이걸 돌릴까 말까? 얘 어떤지도 모르는데?하고 존나 고민하다가 걍 돌려서 뽑았는데


이거 보고 뽑길 잘했다고 생각함




딱딱하고 싸가지 없어보이면서도 내기라면 사족을 못쓰는 면이라던가 보면서 소대장도 꽤 매력적인 캐릭터였음


과거 행적 때문에 배신자라고 밈 생긴 것도 재밌었고


근데 주시윤한테 패드립치던 것도 그렇고 나유빈한테 주시윤 개쳐맞으면서 피떡되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그새끼는 지 알아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놈이야하는 둥 유독 주시윤 막대하는 거는 좀 웃겼다




주시윤은 처음엔 기대 1도 안하던 캐릭터였는데 5장까지 깨고 나니까 펜릴 소대에서 제일 매력적인 캐릭터였다고 생각함


처음에 미나한테 환각인가 뭔가 걸려다 실패해서 혼잣말하는 컷씬 보고 아 이새끼 통수칠 새끼구나하고 생각했는데


결국엔 그런 거 1도 없는 불쌍한 새끼였고 힐데와 애증 관계 묘사도 꽤 괜찮았음




근데 이 얼굴은 좀




통수에 통수만 반복하던 우리 서윤


사실 각서윤 딸린 리세계 처음 사고서 로비에서 터치할 때마다 리플레이서 더 벗겨먹지 못해 아쉽다는 대사 나오는 거 보고


리플레이서마저도 통수칠 거라는 건 어느정도 예상하긴 했었음




근데 모든 통수가 다 계략이었던 와중에도 유미나 줘패는 것만큼은 찐텐이었다는 게 꽤 웃겼음


네츄럴 비틱을 참을 수 없는 흙수저...




얘는 별명이 왜 공익인가 했는데 ㄹㅇ동사무소 직원이었음




일케 보면 둘이 좀 닮지 않았나??




뽕 차올랐던 델타 세븐 출격씬


정작 활약은 미묘했지만




이 아저씨 외전 깰 때는 사기 계약으로 사람 꼬셔서 고기방패로 쓰는 개새끼라고 생각했는데 이 양반도 나름대로 사연 있었던 거 같고


보다보면 뭔가 매력적임





깰 때는 그냥 반쯤 의무감으로 밀었던 외전이었는데


외전캐들 하나하나 메인스토리에 재등장해서 모이는 게 좋았음




클리포트라던지 72악마라던지


레거시 고유무장 상당수의 이름이 북유럽신화에서 이름 따왔다던지


이런 거 보면 이 게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씹뜨악 서브컬처를 좋아하는지 대충 느낌이 오더라





존나 쎈 힘이지만 쓰면 쓸수록 세계 멸망이 가속화 된다는 게 딱 이 바닥에서 자주 쓰이는 클리셰기도 하고


에바에 이런 비슷한 거 있지 않았나




비숍이 회개해서 소멸하는 씬은 사실 미나링이 살려줬을 때부터 뻔히 예상가던 전개라 그닥 신선한 느낌은 없었음




나도 끼워줘!





여태껏 쭉 브금으로만 깔리던 곡에 가사 입혀져서 나왔을 때 뽕차오름




결말 컷씬에 삽입곡으로 올드 랭 사인 넣은 건 ㄹㅇ 좋았다고 생각함


원래 일상에서 졸업식으로 쓰였다고 언급된 곡을 마지막에 넣으면서 과거의 속박에서 졸업한다는 느낌


재밌었다




근데 이제 뭐부터 해야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