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의 색깔은 예쁜 분홍빛이다.

각성으로 인한 급성장으로 최근 급속히 자란 그녀의 부드러운 털을 하나를 뽑아 시식해본다.

질겅질겅 씹어보면, 그녀의 머리칼을 씹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다.

민트맛이 안나서 천만다행이다.




음모에서 은빛 광택이 난다.

털이 애매하게 자란 것이,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슬슬 정리할 시기가 오는 모양이다.

듬성듬성 난 뷰지털을 하나 뽑아 입에 물고 있어본다.

어리지만,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장맛이다.




음모의 색깔은 흔한 흑색이다.

정리를 하지 않은 여성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다.

꼬부라진 털을 하나 뽑아서 살짝 물어본다.

... 짠 맛이 나는게, 유미나 양은 화장실에서 일을 볼 때 대충 털고 일어나는 듯 하다.




음모의 색깔은 가은양보다 훨씬 어두운 은회색이다.

웃으면서 얼마든지 가져가라며 직접 뽑아주는게 은근히 부담된다.

머리카락과 같은 곡선형의 은은한 털을 하나 뽑아서 잘근잘근 씹어본다.

마치 마른 오징어를 자작자작 씹는 것처럼 씹는 느낌이 일품이다.




음모의 색깔은 각성의 영향으로 검은색과 은색이 뒤섞인 혼종이다.

사장님이 이런 요구를 할 줄 몰랐다며 의외로 부끄러워하며 내준다.

색깔이 반반 섞인 점이, 참으로 묘하다.

맛은 ... 왠지 모르게 톡 쏘는 느낌이다. 




음모의 색깔이, 역시 머리칼과 같은 정열적인 붉은색이다.

붉은색은 식욕을 돋구는 색깔이다. 더더욱 기대된다.

날카로운 성격만큼 삼각형으로 뾰족하게 정리된 음모에서 하나를 몰래 뽑아 시식해본다.

맛 자체보다는 털이 잘 씹히지 않으면서 오히려 입안을 날카롭게 찌르는 것이, 새로운 느낌이다.




음모의 색깔은 머리칼을 똑 닮은 진한 보랏빛이다.

의외로 털 정리에 신경쓰는 마왕이라니 ... 이 점은 참고해둬야겠다.

광택을 띄는 솜털 같은 털을 억지로 뽑아서, 입에 넣고 천천히 음미한다.

아아. 그래. 이 맛이다.

오랜 세월을 살아온 탓인가?

그동안 모든 여성들의 음모에서 느꼈던 맛들이, 함께 어우러져 느껴지는 ... 황홀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