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다시피 오늘은 좀 바빠서.."
"또 피하는 거야?애들도 좋지만,나도 신경은 써 줘야지~"
관리자는 옆에서 꽁냥대는 알렉스 때문에 업무에 지장을 겪고 있었다.
"부전대장,보다시피 그는 지금 바쁘다.지금은.."
"자기?그럼 이따 밥이라도 먹을까?"
전대장으로써 마땅히 통제가 가능해야 할 류드밀라가 정작 끌려달리는 몰골이라니...
그녀는 분명 강인한 여성이지만,부하와 동료한텐 너무나도 약했다.
옆에서 계속 애교를 부리는 게 보기 싫은 건 아니지만,계속 들러붙으면 곤란하다.이수연 부사장한테 근무 태만이라 혼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선 지켜 보기보단 직접 해결하는 게 맞다.
"그럼 오늘 저녘에 한 끼 하도록 하지."
"물론~..어?진짜?"
의기양양하던 알렉스의 표정이 돌연 굳었다.
굳었다?아니다.저건 놀란 표정에 가깝다.
"문제 있나?싫으면 류드밀라 전대장과 먹겠네."
"아이 참!허튼 소릴,기다릴 테니 야근이나 하지 마."
"알겠으니 혼자 있게 좀 해주게."
알렉스가 문 밖으로 걸어 나가는 걸 보던 류드밀라가 관리자를 바라봤다.
"저기..나..."
"....다음 주 주말?"
"약속 한 거다.절대로 잊지 말도록."
관리자는 얼굴이 붉어진 채로 뛰어가다시피 걸어가는 류드밀라를 지켜봤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 땐 좀 아찔했지.진짜로 죽는 줄 알았다니까?"
"내가 생각한 거 이상으로 많은 일이 있었군."
관리자는 알렉스와 식당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다 좋은데 구내식당이라 분위기가 안 사는구만.미안하네."
"난 장소보단 당신과 있다는 게 더 중요한 걸?괜찮아."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류드밀라 전대장,이수연 스트라이크,회사에 계속해서 보이는 하트베리 등등..
이런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식사를 끝내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기 마련이다.
"근데 생각 해 보니 밥이라면 언제든 먹을 수 있지 않나?다음부턴 그냥 점심시간에 부르게."
"이미 눈치 챘으면서 왜 그럴까?"
살짝 얼굴에 홍조를 띈 알렉스가 옆으로 슬며시 와서 앉았다.
"당신같은 소중한 사람은...이렇게 매력으로 붙잡아두라 배웠거든.."
관리자는 그의 허벅지에 손을 얹은 알렉스를 봤다.
보기 싫은 광경은 아니지만..뭔가...모습이....
"사람을 제대로 유혹해본 적이 없구만.너무 긴장해 있다네."
"...그렇게 티났어?"
사실 그녀의 눈동자는 아까 식사를 하던 시점부터 갈 길을 잃고 흔들리고 있었다.
생각 해 보면 그런 것이,그녀는 제대로 된 이성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다.항상 피와 칼로만 대화를 한 사람이 연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정작 알렉스가 쑥맥이라 뭘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여기서 공세를 뒤집을 타이밍이다.
관리자는 그녀의 팔로 어깨를 감쌌다.
"일단 무드를 띄우려 해도 이런 곳에선 못 하지."
"어..난.."
"우선 방으로 가서 마저 대화 하도록 하지."
"그럴까?"
그는 두근대는 알렉스를 데리고 식당을 나와 자신의 방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허음..왜 회사는 이 시간에 부른 거야?"
식당을 둘러보던 버넷은 널브러진 식기들을 발견했다.
"어떤 자식이야 이거!"
새벽에 난데없이 불려나와 분노의 설거지를 하는 버넷을 보며 부사장은 미소지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서 말인데.."
"알렉스?듣고 있나?"
핫,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물론이지,당신.잠시 취해서 그런 거야."
"분위기에 맞추려면.긴장해 뻣뻣해진 몸을 풀어줘야 한다네."
관리자는 그 말을 하며 알렉스의 어깨를 주물러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걸 보던 알렉스는 그의 왼손을 잡더니
자신의 가슴을 쥐어줬다.
"지금 뭐하는 겐가?"
"원래는 이렇게 하는 거 아냐?"
"..효과가 좋긴 한데,그런 건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네."
그는 다시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적당히 몸을 풀면서 슬슬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거야."
"이번이 가슴이야?"
"거듭 말하지만 가슴이 만능은 아니라네."
그는 알렉스를 돌려 자신을 마주하게 했다.
"고개를 돌리지 말게.서로를 응시 해 주는 거야."
"좀 부끄러운데..."
그녀는 아까의 기세는 어디 간 건지 쑥쓰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관리자는 그녀의 턱을 잡고 입술을 맞댔다.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던 그녀는 이내 눈을 감고 가만히 혀를 얽혔다.
"프하...이렇게 하면 딥키스라네."
"......이제 된 거지?"
"뭐가-"
관리자가 뭐라 할 새도 없이 알렉스는 그와 다시 입술을 포갰다.
그러면서 가만히 놀지 말라는 듯 그의 오른손을 잡아끌어 가슴에 댔다.
"이 기분,싸울 때랑 비슷하지만 다르네."
"뭔가..똑같이 짜릿한데...이번엔 몸이 근질거려."
관리자는 어느 새 알렉스의 옷을 헤집어서 부드러운 속살을 움켜쥐고 있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그녀는 간지러워 죽겠다는 듯 계속 움찔거리기만 했다.
"이렇게 풀어주면서 전희를 해 주는 거지."
관리자가 그 말을 하며 왼손을 서서히 아래로 가져가기 시작했다.
그의 손길이 갈빗대와 배를 지나 속옷 속으로 들어가자 알렉스의 눈이 접시만해졌다.
"혼자 해본 적이 없었나?"
"이런 걸..어떻게..흐읏..해...우린 정비할 시간도...하아..."
난생 처음 겪는 감각.
전투로 인해 치솟는 아드레날린이 아닌 다른 자극이 드물었던 그녀의 몸은 갈피를 잃고 쾌감에 떨고 있었다.
관리자를 안고 있던 그녀의 팔 힘이 세지기 시작했다.
"저기 나..조금 숨 막히는데..안 들리나?"
"윽...흐그으읏....."
풀어 헤쳐져 있던 자신의 옷을 물고 비명을 참던 그녀는 부르르 떨다 이내 축 늘어졌다.
"허억...허억...이거..기분 엄청 좋네?"
계속해서 움찔대다 고개를 돌려 관리자를 바라본 알렉스는 입가를 핧았다.
"받은 게 있으면 보답을 해야겠지?"
경험 부재로 더 못 적겠음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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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오늘은 시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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