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 들어가기 전에 굉장히 순전히 개인적인 이유로 실망스러운거임

뭐 다른사람들처럼 구조적으로 뭐가 문제다 짜임새가 어떻다 하는걸 논할만한 능력도 안되고 그냥 나쁘게 말하면 피해망상적으로 징징대는 수준으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이 점은 조금 미안함...




개인적으로 알렉스가 이렇게 소모될만한 정도의 캐릭터인가 싶음

솔직히 2부는 알렉스 보고서니까 굉장히 좀 기대를 한 면도 있긴 한데


진짜로 이번 이벤트 스토리에서 알렉스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불필요한 캐릭터였던거같음

혼자 스킨컨셉도 저 멀리에서 따로 놀아서 순불 만화같은것도 같은 시즌에 받은 스킨인데 혼자 안나오고있고 사실 보니까 알렉스편이 나온다고 해도 딱히 다른 애들이랑 유기적으로 뭔가 연결이 있을거같다는 생각조차도 안들음

아마 저 자리에 베로니카가 있었으면 몇백배는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기도 함

알렉스랑은 다르게 밖에 돌아다니는거에 대한 제약도 없고, 요리야 당연히 잘하고, 릴리라던가 다른 꽃들 직접 쳐낸거라던가 그런거로도 베로니카 성격상 충분히 도움되는 조언 해줄 수 있는 캐릭터기도 하고

다른 카붕이들이 말한것처럼 정말로 알렉스는 애초에 죽을 캐릭터여서 설정도 딱히 따로 잡아놓은게 없었는데 인기때문에 어거지로 챈 마망밈 섞어서 어거지로 스토리에 얼굴만 비출 수준으로 앞치마 낸거같음


솔직히 설날까지만 해도 가은이를 싫어하진 않는데 3스킨인건 좀 불만이었거든

가은이 빠는 애들은 흑가은이 멀쩡한 스킨은 아니지 않냐고 하는데 그 입장도 아니고

근데 비슷한 입장 되니까 굉장히 그게 공감도 되고 이해가 가는게


스킨 안받은 애들 입장에서는 정말 단순히 이벤트 나오고 스킨 받았으면 감지덕지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근데 정작 빠는 사람 입장에서는 생색내기 수준의 그런걸 받았다고밖에 생각이 안들거든

이건 언팩이야기긴 한데 원래 알렉스가 희귀 받을 예정이었고, 알렉스가 이번 스킨은 보이스를 받았는데 정작 제일 문제였던 크리스마스에 대한 A/S는 아무것도 없고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한것도 의미도 딱히 뭐 없고 그렇다고 알렉스 빠는 사람 입장에서 만족할만한 주인공이랑 이성적인 접점이 있던것도 아니고

게다가 솔직히 생색내기라고 가장 큰 이유중 하나라고 느껴지는게

알렉스는 혼자서만 픽업이 안나왔잖음

스킨 컨셉도 달라 픽업도 없어 성능면에 대해선 아직도 아무런 구제도 없어 아예 알렉스라는 캐릭터 자체를 배제하고 쓴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도 들 정도로 빠는 입장에서는 되게 불편함

게다가 조금 있으면 씹덕명절 수영복시즌인데 저번 여름이벤트 보면 굉장히 스토리라는게 의미 없는 정도로 론리-로자 빼면 스킨받은 캐릭 나와서 어필하는 그런 정도의 이벤트였단말임

당장 카린 주시영만 봐도 그렇긴 하잖음 쟤네가 정말 크로스로드에서 이 차원으로 오고서 돌아갔는데 정말 우연히 또 이 차원으로 오고

걔네 세계는 당장 멸망해도 이상할거 없는 수준인데 근데 어떻게 된 일인지 둘 다 수영복 입고 별다른 큰 걱정 없이 물놀이 즐기고있고

유미는 분명 공무원인데 외부축제에서 안전요원 하고 있고

이거에 대한 스토리상 배경 설정이 어떻건간에 정말 별 의미 없을 정도고 유저들도 스토리 전반적인 분위기상 그게 그렇다는걸 알고 설정이 조금 이상해도 그냥 아 스킨파는 이벤트구나 하고 보면서 즐긴단말임 

차라리 지금처럼 나와서 별 의미도 없이 소모될바에야 그러지 말고 그냥 수영복이나 냈으면 어땠을까 정말 아쉽기도 하고




그러니까 조금 요약하자면

알렉스는 이번 이벤트스토리에 없어도 될 정도의 분량, 역할이었고

스킨도 개쎾쓰하긴 하지만 혼자 컨셉 동떨어져있고 픽업도 없어서 과연 이벤트 스토리에 알렉스를 상정하긴 했나 싶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보이스, 캐릭터 성능같은 A/S도 없는데다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억지로 스킨 하나 줘서 이벤트 내보낸 의미가 어디있나 싶을 정도로 주인공이랑 접점도 아예 없고


전체적으로 '알렉스 애호가들이 크리스마스때 5290주화짜리 군침팩이랑 유사초월 480주화 더 뜯어간 것에 대한 보답을 드디어 받았다!' 가 아니라 정말로 '징징대니까 느그캐 스킨 하나 더 준다 이제 좀 조용히 합시다' 하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음

몇시간 전에는 정말 감정과잉으로 금태가 메이즈를 싫어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살짝 가라앉히고 나니까 그정도까진 아닐거같긴 한데

어쨋건

알렉스 빠는 입장에서 이번 스킨이 쎾쓰한거 빼면 전체적으로 다 실망스러움




하지만 한켠으로는 그런걸 제물로 카체젖, 골반, 응디를 받고

정실 2순위 노릇은 할만한 그런것도 받았으니 진짜 이걸로 만족해야 하나 싶은 그런 오묘한 마음도 들고


몬가 조금 기분이 되게 이상야릇하고 그럼...




마지막으로 항상 과몰입씹덕놈 글 읽어줘서 고맙고

가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확실히 밝혔는데 굳이 왜 비추 박냐'하는 카붕이들도 있던데

물론 그런 카붕이들 정말 고맙고 든든한 마음도 들지만 비추 박는 카붕이들도 충분히 자기 의견 표시하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