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은 중요하지만 이익은 가성비에서 나온다'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소문으론 들었는데 대단하구만!''


이면세계의 구조요청을 받은 코핀컴퍼니는 생존자들을 구출하며 평소와 같이 우수하게 업무를 마친다.

그날도 상당한 양의 업무를 처리했던 거대 병기 타이탄은 모두와 인사하며 함내로 들어온다.

특이하게도 기계면서 사원으로 등록된 이들이 있는데 회사에선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는게 신기하지만

이들 역시 다른 사원처럼 일을 하고, 감정을 표현하고, 

무엇보다 애초에 신기한일이 많이 일어나는 회사란게 이유라면 이유겠지


''어...타이탄씨? 수고많으셨어요.''

''아! 서윤양! 그렇게 딱딱하게 말하지말고 아저씨라고 불러주게!''


하고 같이 임무를 나갔던 서윤과 인사하는 사이

하늘과 같이 푸른 머리를 한 소녀가 날아온다


''와! 할아버지! 돌아왔구나! 수고했어! 대단하던데?''

''오 시그마양! 내가 말하기 뭐하지만 이 몸이라면 얼마든지 활약해야 하지 않겠나!''

''역시 할아버지야. 헤헤. 아 근데 아줌마가 찾더라.''

''아줌마? 하하! 시그마양 기준으론 아줌마가 한둘이어야 말이지!''


라고 말하는순간 서윤양은 다급하게 


''타이탄씨! 시그마! 부사장님! 부사장님이 저쪽에있어요!''


라고 말하지만...시그마는 말을 멈추지 못하고...


''아빠가 부사장이라고 부르는 아줌마가 찾고있어!''


순간 정적 후 입을 연건 서윤이었다.


''하...하하...전 잠시 정리좀...''

''네 그러도록 하시죠 서윤양. 전 잠시 타이탄씨와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서윤이 나간 후


''타이탄씨? 방금 말한대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 뭔가! 부사장님! 다시 임무인가! 언제든 환영이네!''

''아닙니다. 오히려 한동안 임무가 없을거같단 소릴 하는겁니다.''

''호오? 다들 휴가를 가는가? 그렇다면 함선을 지키는는것도 훌륭한 임무이지!''

''아닙니다. 당연히 다른 사원들은 출근합니다. 타이탄씨는 한동안 함내에서 대기해주셔야 한단 소리죠.''


타이탄은 약한 신음소리를 내며 의문을 표한다.


''어떤 이유인지 물어봐도 괜찮겠나?''

''타이탄씨의 출격이 회사에선 꽤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 사원분들은 매우 우수하죠

그렇다보니 CSE레벨 3단계조차도 여유롭게 해결하는 사원들도 있으니까요.''

''... 그렇군. 내가 말하기 뭐하지만 효율이 안좋은 몸이란건 이해하고 있으니 말일세!''

''역시 이해가 빠르시군요. 우리 작전부와 바꿔버리고 싶을 만큼...''


여기까지 말이 나왔을때 옆에 있던 시그마는 이해가 안간다는듯이


''응? 뭔소리야? 우리 언니오빠들이 대단하고 할아버지도 대단한거지?''

''하하 그렇다네 시그마양! 오히려 다른 사원분들이 더욱 대단하다는 이야기일세!''

''그럼 타이탄씨. 한동안은 그렇게 알아주시고 휴식을 취해주시길.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지금껏 급료를 드리지 않은 입장이다보니 여유롭게 있어주셨으면 하네요.''


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는 이수연. 

그러나 타이탄은 한동안 그 자리에 서있는다. 평소의 활기찬 모습과는 달리 전원이 꺼진 기계처럼...


''아저씨! 괜찮아?''

''아..아! 왜 그러나 시그마양! 하하하!''

''아 지금 분위기가 좀 바뀌었길래? 쉬어야겠어 아저씨!''

''하하 이 몸이 쉰다니 농담도 심하구만!...정말 웃긴 농담이구만...''


그 후 약 2주간 함내에서 대기하고있던 타이탄


1주일간은 평소와 같이 호탕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이탄이 출동할정도의 큰 일은 생기지 않았고

갈수록 활동이 줄어들며 결국 전원 자체를 꺼놓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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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격납고. 그곳에 타이탄과 대충만든것처럼 보이는 사각형 로봇이 있다.'


''타이탄~일어나보게~''

''치칙...칙...아! 그 매끄러운 모서리와 길쭉한 팔은 사장님이구만!''

''그렇다네. 자고있었는데 미안하구만''

''하하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군! 하지만 지금 당장은 괜한 낭비를 줄이는것이 좋으니 말일세!''

''그런가...이거 참 미안하게 되었군...''

''아닐세 사장님! 이런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네!''


머신 갑은 한차례 뜸을 들이다가 운을 띄운다


''흠...사실 그 건에 대해서 왔다네. 혹시 지금도 출전을 희망하고 있나?''

''오? 무슨 의미인지 물어봐도 괜찮겠나!''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내 최대 목적중 하나라고만 설명하지.

그렇지만 부작용이 있을수 있어서 그렇다네. 자네를 잃어버릴 수도 있지...''

''내 기능이 작동하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이건가?''

''아니야. 오히려 '기계(도구)'로서는 완벽해진다고 봐야겠지.

자네같은경우엔 인간의 말을 듣지 않는 AI덕분에 우리가 낙찰받을 수 있었으니까.

내가 말하는것은 인공지능이 아닌 가족으로서의 타이탄을 잃는다는것일세''


그제야 사장의 말을 이해한 타이탄은 말을 멈춘다.

그러나 이내 말하기 시작한다


''자세한 계획을 들려주겠나!''


사장이 말한건 실로 놀라운 이야기였다.

불순물이 섞여 사용불가판정을 받은 이터니움을 대거 사들인 후 정제후

외부 프레임 안쪽에 정제한 이터니움을 얇게 채워넣은 후

추후에도 이 사용불가판정을 받은 이터니움으로 연료를 대신한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하면 기동상승뿐 아니라 내부 이터니움을 실시간 가공하여 필요한 파츠로 가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불순물이 섞인 이터니움은 그저 단순한 무기물이 아니라서

단순한 AI가 아닌 인격체로서 성장한 타이탄의 AI를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것이다.

그 의견이 전부 실현 가능하다 쳐도 불순물이 섞인 이터니움을 정제한다는건 들어본적이 없어 물어보자


''아 괜찮다네. 히스테릭한 술친구덕에 해봤다네.''


하고 능청스러운 대답만 들려올 뿐이었다. 그리고 반문하는 사장


''오히려 자네야말로 괜찮겠나? 지금상태로도 충분히 전장에 나갈 수 있지 않나.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내가 원하는것과 부사장의 절약에 휘말리는 형태가 되는것 아닌가.

사실 새로운 몸이 생겨도 자네의 인공지능이 사라진다면 오히려 손해라고 본다만...''


''... 한동안 생각했다네! 내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세르게이가 말했던 인류의 수호를 위한 길이 어떤것인가. 답은 찾지 못했지만 말일세. 하하!''


잠시 말을 멈춘 후 확고한 음성으로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것이 틀리지 않았다면, 나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행동하고싶다네!

 인공지능이 기능하지 못해서 새로운 인공지능을 장착한들 자네들이 지금의 나를 기억하고 

 입력해서 만든 인공지능이 지금까지의 나와 같이 행동한다면 그 역시 타이탄 아니겠나! 그때는 잘 부탁하네!''


하고 강한 의지를 담아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머신 갑은 잠시 생각한 뒤

''알았네. 아나스타샤 박사에게 말하도록 하지. 일주일뒤에 계획을 잡아두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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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최대한 기본설정대로 가긴 했지만

개인적인 희망설정을 좀 넣다보니 좀 중2병돋긴한다.


타이탄의 각성스토리를 써보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