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까지 해 본 게임들 몇 개 없는데 유독 캐릭터 성능에 관해서 공개가 전혀 없다 싶은 건 카사가 유일한 것 같음


하는 게임 중 하나의 경우 스킬 레벨 하나하나에 따른 계수 및 효과가 전부 명시되어 있음. 


특정 유닛을 소환하는 캐릭터의 경우 소환한 유닛의 스펙을 인게임 내에서 볼 수 있고, 스킬에 효과를 받을 때 실시간으로 스탯이 변동하는 것도 볼 수 있음


딱히 뭐 밸런스 패치를 한다거나 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계수에 관해서 말이 나올 수가 없게끔 설계가 되어있지. 아예 효과가 전부 명시되어 있으니까


짱숨도 보면 캐릭터들 간의 원소 반응 계산에 대해 불친절한 면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스킬 계수는 전부 공개되어 있고,

실제로도 계산식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서 캐릭터 조건을 넣고 계산을 해보면 인게임에서 그 예상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선에서 대미지가 확인 가능함


덤으로 타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대미지에 영향을 주는 스탯은 이 스탯이 어떤 역할인지 알려주고 수치에 따른 변동값을 스탯창에서 전부 확인 가능함



근데 카사는 진짜 유효 타격수 및 쿨타임, 레벨에 따른 '추가' 효과 말고 계수에 대한 명시가 전혀 없음

내가 이 캐릭터를 써서 평타든, 강화평타든, 특수기든 궁극기를 썼을 때 어떠한 수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이 전혀 안 나오잖아

캐릭터 창에서도 그럼. 공격 방어 치명 명중 회피가 있을 때 이 수치들이 공격을 주고받는 대상과 얼마만큼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는 수단이 없음


공격이랑 방어는 뭐 단순하게 계산한다 쳐

치명이 몇인데 이 치명을 가진 캐릭터가 몇 %의 치명타 확률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도가 전혀 없잖아

명중-회피 공식도 챈에 와서야 뭐 800차이 어쩌구 하지 난 그거 인게임에선 알 방도가 없던데?



유나, 시그마, 각서윤 같이 무언가를 소환하는 애들도 그럼. 소환하는 유닛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


막말로 말해서 염동소총이랑 레일리랑 갓파더 얘네들 어느날 스탯 건드렸을 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함? 전혀 없잖아



리타가 버그였는지 잠수함이였는지 제쳐두고 결국 '캐릭터 스탯 숫자' 만큼은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던 거니까 패치 직후에 난리가 났던 거잖아


그럼 계수들이 전부 공개되어 있었으면 오늘 하루 우리가 오후부터 불탈 수가 없었음. 만약 잠수함을 안 했다면 애초에 계수가 그대로인데 뭐가 문제겠냐. 했으면 누군가가 야 얘 갑자기 계수 바꼈는데? 하고 확실하게 난리가 났겠지



난 진짜 얘네들이 무슨 생각으로 게임 내에서 스킬이나 소환유닛을 비롯한 상세 툴팁을 왜 안 써두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