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발 애미 뒤진 겜!! 시발 또 졌어! 이젠 아예 강등을 했다고!"


4평 쯤 되어보이는 방 안에서 그는 계속해서 소리치고 있었다.

부모를 잃은 것도, 돈을 잃은 것도..그 무엇도 아닌 게임에서 졌기 때문이다.


"후우...후우...그래도 이번 주 업/밴 에는 적어도 2밴은 먹었겠지...씨발...꼴 좋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카운터 사이드 채널을 들어가서 이번 주 업/밴을 보았다.

그러나 다시금 보아도 미니스트라는 있지 않았다....그 어디에도


"아니....아니...시발, 거짓말이지? 이거? 시발 주딱이 장난친거겠지...."


그는 급하게 껐던 게임을 다시금 켜 이번 주의 업/밴을 확인하기 시작했으나

결과는 똑같았다. 미니스트라의 이름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자 그는 마치 화난 황소처럼 성을 내기 시작하며 욕을 퍼 붓기 시작했다.


"아니!아니! 개씨발 이게 말이 되냐고 류금태, 박상연!!!!!!!이 분탕 새끼들아!!!!!!!!아이고...아이고...윽..어?..."


그리고 그는 마치 모든 것을 불태운 격투가처럼....영원한 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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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이상한 여성의 소리가 들린다...

시발...라이노가 함선 박는 소리랑 여자의 소리라니...

꿈에서도 건틀렛 꿈을 꾸는건가?


"으어어억....라이노가 씨발 내 함선을 강간한다!!"


"저....언니...이 분은 괜찮은걸까요?"


뭐지? 이제는 시발 여자 목소리가 하나 더 들리네

이제는 하다하다 마지막 각성 출격 인성질 당하는 걸 꿈으로 꾸는거냐?


"꼬맹이, 나와 있어. 이런 놈의 대부분은 자는 척 하면서 현실을 부정하는 놈들이거든"


그러니까, 이렇게...


갑자기 쇠덩이가 날아오는 듯한 파공음이 귓가에 들렸다.

뭐지,씨발 건틀렛 꿈이 아닌가? 시발,시발, 나 뭐 빚진 것도 없는데

눈을 뜨자 그곳에는...


검은 색 머리의 가슴이 큰 강아지 상의 소녀와

담배를 꼬나물고 뒤에 부유하고 있는 쇳덩이의 주인처럼 보이는 초록색....여인..?

어...?어...?


"시발...미니스트라?"


"일어나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하는걸 보니 꼬맹이, 니 말처럼 정상은 아닌거 같군, 그래서 오늘이 만기일 이다, 자 빌린 돈을 갚을 준비는 되어 있는거겠지?"


"아니...저...저는 돈을 빌린적이...흐익?"


"너 같은 쓰레기들은 본 적이 많아, 여기 계약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을 부정이라도 할 생각인가?"


시발...진짜 내 이름이랑 인준데....근데...애초에 저런 능력을 쓰는 사람 자체가 없단 말이다.

정 말도 안되는 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그 무슨 3류 소설들처럼 게임 속에 들어왔다.


그런 좆같은 전개....아니길 빌지만..내 앞에 있는 두 명의 그녀들이 내 상황을 똑똑히 알려준다.

넌 게임사가 분탕치는 게임에 들어온거 라고, 그럼 이 상황을 대체...어떻게...그러고 보니 내 손목에 무언가 반짝이는 손목 시계가 있었다. 이게 '카운터 워치'인가 보지? 그럼 능력이 있단.....아이고!


"왜 계속 입을 다물고 있지? 내가 만만해 보이나?"


"저...언니..."


"꼬맹이는 조용히 하고 있어, 내가 만만해 보이는지 묻고 있다."


저 표정 봐라, 시발 브리트라도 보면 도망가겠다.


"아뇨! 아닙니다! 사실 방금 일어나서 정신이 좀 혼미 했었습니다! 리타 님!"


"그렇군, 그럼 300만 크레딧은 준비 된거겠지?"


시발, 그 좆 같은 윌버 새끼보다 빚이 적은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는건지....

대체 이 세상의 나는 뭘 하는데 저 만큼의 돈을...


"그 꼬라지를 보아하니 정말 하나도 없나보군? 현찰도,현물도...정 그렇다면 캄파멘토로 보내주지, 요즘 그 쪽 공장 노동자가 필요하다고 하더군."


시발...캄파멘토면 그 남미 쪽 아니야...

현실에서도 카르텔이 점령한 남미 쪽인데 이 겜 속에서 나오는 남미?

분명 길을 걷다가 죽지라도 않으면 다행일 것 이다.

그러니 생각하자....지금 내가...할 수 있는게...


"저! 저! 카운텁니다! 여기 워치도 있지 않습니까?"


"카운터라고...? 니 인적사항에 그런건 적혀 있지 않았어, 그저 장난치는 거라면 그냥 그만두지 그래, 마지막 경고야."


그렇게 말한 그녀는 그...금속...그래,오메르타를 꺼내들고 나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게임 속 에서는 타락한 꼬라지 빼면 그냥 챌린지 원툴인 년이...


어쨌든 살려면 내가 카운터임을 증명해야....증명...증명....시발 내가 할 수 있을리 없지않는가!

나는 그저 그냥 원룸에 사는 고아 지잡대생일 뿐이다.....시발...애초에 내가 왜 끌려와야 하는데...


인생이 좆박아도 돈을 빌린 적은 없었다.

인생이 괴로워도 누군가를 괴롭힌 적은 없었다.

인생이 아무리 좆 같고! 누가 나를 무시한다한들!

...무언가 큰 죄를 저지른 적도 없었다.


억울하다...너무나 억울하다...

시발....그냥 류금태, 박상연 욕 한거 밖에 없단 말이다..

류금태...시발련...박상연...개새끼...

[....의 세계관 적응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갑작스레 들려오는 이상한 기계음과 빛에 나는 쓰러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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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일 이었다.

나에게 빚을 진 회사가 탕진하고 나에게 흡수 되고

채무자가 남아 있다는 소식에 나는 채무자를 찾으러 갔었다.


문을 두들겨도 벨을 눌러도 꼬맹이가 아무리 외쳐도 나올 기미가 없었기에

오메르타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청년의 나이 정도로 보이는 녀석이 잠을 자고 있어 보였다.

하지만 쓰레기들의 일을 하나 하나 챙겨줄 필요는 없지.


나는 곧장 오메르타를 그 녀석의 머리 주변에 날렸다.

그러자 역시나 그 녀석이 일어나 영문 모를 소리와 욕설을 날리더군.

한국 출신의 쓰레기였나...


"일어나자마자 이상한 소리를 하는걸 보니 꼬맹이, 니 말처럼 정상은 아닌거 같군, 그래서 오늘이 만기일 이다, 자 빌린 돈을 갚을 준비는 되어 있는거 겠지?"


물론 준비되어 있을리 없겠지.

너 같은 놈들이 나 같은 밑바닥 채무업자를 찾아와 돈을 제대로 갚을 리 없으니까.


"아니...저...저는 돈을 빌린적이...흐익?"


역시, 이 녀석도 쓰레기에 불과하다.

빚이 있음에도 제대로 살아갈 생각은 하지 않는 쓰레기


"너 같은 쓰레기들은 본 적이 많아, 여기 계약서에도 적혀있는 내용을 부정이라도 할 생각인가?"


살짝 감정이 들어갔지만 당연한 감정이었기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계약서를 내민 순간부터 2분 정도 그는 아무런 말이 없어졌다.

뭐..팔아 치울 거라도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


그렇게 3분...5분이 지났을까.. 아무 말도 없는걸 보아 팔아치울 만한 것도 없나보군.

그리 생각하며 그 녀석에게 묻는다.


"왜 계속 입을 다물고 있지? 내가 만만해 보이나?"


"저...언니..."


"꼬맹이는 조용히 하고 있어, 내가 만만해 보이는지 묻고 있다."


"아뇨! 아닙니다! 사실 방금 일어나서 정신이 좀 혼미 했었습니다! 리타 님!"


"그렇군, 그럼 300만 크레딧은 준비 된거겠지?"


그렇게 다시금 침묵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참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이지.


"그 꼬라지를 보아하니 정말 하나도 없나보군? 현찰도,현물도...정 그렇다면 캄파멘토로 보내주지, 요즘 그 쪽 공장 노동자가 필요하다고 하더군."


그렇게 말하자 그는 여타 다른 채무자와 다를 것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애초에 뭐가 그렇게 억울한 것이지?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다면 의무를 이행한다.

모두 그렇게 계약서를 작성하고 나갔다....모두....모두...


까득-


아버지의 죽음을 기회 삼아 조직을 삼킨 그 새끼들...

그 녀석들과 저 녀석들의 차이는 없지, 타인이 준 기회를 쓰레기로 바꿔서 보답하는 놈들.

그러니...


"저! 저! 카운텁니다! 여기 워치도 있지 않습니까?"


"카운터라고...? 니 인적 사항에 그런건 적혀 있지 않았어, 그저 장난치는 거라면 그냥 그만두지 그래, 마지막 경고야."


갑자기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 뱉는군.

인적 사항을 조사한 것이 3일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카운터라고? 그럴리 있는가. 손목에 있는 시계도 그저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겠지.

그저..쓰레기의 발악일 뿐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오메르타를 조종한다.

더 이상의 장난이라면 손이나 발 쯤 묶어서 데려가는 것도 일은 아니라고 경계할 셈이었다.

그때였을까? 갑자기 장난감 같아 보이던 시계에서 이상한 빛을 내뿜으며 그 녀석이 기절한 것이..


보통 채무자라면 빛을 나에게 쏘고 도망갈 궁리나 할테지.

빛을 내뿜으며 기절하는 일은 없지....카운터라.....정말인가..?


"꼬맹이."


"네! 언니!"


"이 녀석 끌고 사무실로 가 있어, 난 아는 녀석을 한 명 불러야 할 것 같거든."


"어...정말로요? 갑자기 기절 하신거 같긴 한데..그래도 전 처럼 물을 부으시진 않으시네요!"


"....조용히 하고 옮기기나 해."


만약 그 빛이 정말 카운터라면...그래...캄파멘토 보다는 어울리는 곳들이 있지.

운이 좋았다고 복창 하는게 좋을거야. 그리고 카운터인 것 보다 거슬리는 것도 있으니...일단 들고가서 자기가 한 말과...상황에대해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탐험....다이브...솔리....몰?루스...리타.....시발련...미니....대시....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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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한번 들어볼 가치는 있겠어..



시발 뭘 쓴거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