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연자의 남동생은 8년 전 덜컥 생긴 아이 때문에 시험도 포기하고 결혼했지만, 결혼 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하루는 갓 돌이 지난 조카를 안은 남동생이 사색이 된 채 사연자를 찾아왔다. 올케가 아이만 두고 돈과 집 보증금을 가지고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반 년이 흘렀을 무렵, 올케가 홀연히 나타났다.
올케는 아무렇지 않게 사연자에게 "잘 지냈냐"고 인사를 건네더니 혼자 쌍둥이를 낳았다는 말을 했다. 가출 후 임신 사실을 알았고 홀로 쌍둥이를 낳은 후에 동생에게 돌아 온 것. 그런데 올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첫째 조카와 쌍둥이들을 두고 나갔고, 그 이후로도 몇 번을 더 나갔다. 그 사이에 어느새 남동생은 아이를 다섯이나 둔 아빠가 됐다.
그렇게 남동생은 아이들을 위해 하루 3~4시간 밖에 못 자면서 살았는데, 사연자의 아버지가 막내 조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가 남동생 부부와 막내조카 혈액형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남동생은 제 자식이라고 우겼지만, 간신히 설득해 모든 아이들 친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다섯 명 중 남동생의 자식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심지어 다섯 명이 다 친형제였다. 올케가 가출을 할 때마다 다른 남자한테 가 바람을 핀 것이다.
하지만 남동생은 이미 호적에 올라간 아이들인데 어떻게 하겠냐며 다섯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부모님이 의절하겠다고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책임지겠다는 남동생에 사연자는 고민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