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건 정말 위험해...이런 거 까지 해버리면 나...더 이상...”

 

“이미 늦었어 미나링. 참는 건 좋지 않아. 마음껏 소리 내는 게 어때?”

 

“으,으으읏♡ 안 돼♥ 참아야해♡ 여기서 소리는 내버리면♥

 

“후후후. 하지만 이제 못 참을걸? 자 마무리 스퍼트다!!!”

 

“응오오옷♡ 간다아앗♥ 가벼려♥ 가버린다구우우웃♡ 이제 더 이상 못 참아♥ 목소리가♥ 새어 나와 버려♥ 응으오오오옷♡”

 

“우효오오오오오오오오옷. 미나링의 카와이한 비명소리! 초야바이요~ 아는 사람이 본다면 카운터 실격이라구우웃?”

 

“하지만,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건 처음이야♥ 이런 거 누구라도 한다면♥

 

“푸하핫 GB익스프레스로 가버리는 꼴이라니. 이거이거 역시 미나링도 결국 한낱 인간이라는 건가? 하기는 관리국 공인 카운터도 넘어오는 롤러코스터를 미나링이 버틸 리 없지. 어이 듣고 있는 거야?”

 

“응오오옷!! 간다!! 가고 있는데 또 가버려!!! 응으으읏♥ 이런 거...♥ 거부할 수 없어♥ 쥬,쥬거벼려어어엇♡♥

 

“으케케케케. 완전히 망가졌구만? 시발 근데 언제 끝나는 거야? 나도 죽을 거 같에에에에에. 응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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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웃. 이제...그만...”

 

“자 마지막이다. 미나링. 이걸 마지막으로 사진을 지워주도록 하지.”

 

“저, 정말? 약속한 거다.”

 

“그래. 나 에이미 퍼스트 윙.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아.”

 

“그나저나 어딜 가는 거야?”

 

“바로...여기다!!!”

 

“어,어엇? 여기라구? 마,말도 안 돼. 이런 거...이런 거...”

 

“이봐. 미나링. 제대로 하라구. 이번만 버티면 놓아 준다니까?”

 

“하지만, 하지만 이거...난 절대 받아들일 수 없어. 이런 거 절대!!”

 

“헤에~? 조금 서운한 걸? 미나링. 놀이공원에서는 그렇게 즐겨놓고. 이제 와서 빼는 거야?”

 

“우우웃...하지만 이번건 절대 안 돼. 사진은 아무래도 좋아. 난 돌아가야겠어.”

 

“그래? 어쩔 수 없구만. 그러면 혼자서 즐겨야지.”

 

후루루룹 쭈봐봐밧 핥핥핥핥

 

‘저렇게 잔뜩 소리 내면서 즐기다니. 저 녀석...”

 

호로롭. 쪕쪕. 꿀꺽꿀꺽.

 

‘유미나. 정신 차려. 당장 자리를 뜨는 거야. 그냥 돌아가서...모두에게 돌아가서...’

 

허러러러럽. 쫘좝쫘잡. 쩌러러럽

 

‘한 번만...한번만이라면...그래...이게 마지막이니까...안 돼! 무슨 생각을! 모두에게 돌아가야 하는데 무슨 생가....’

 

“어이 미나링. 아까부터 간다고 해놓고는. 뭐하는 거야? 그렇게 이게 탐나는 거였어?”

 

“어? 무슨 말을...?”

 

“하지만 말이야 너. 그렇게 물을 줄줄 흘리면서 보고 있고. 사실 이걸 원하는 거 아니야?”

 

“에엣...나...? 흘리고 있어...?”

 

“푸후후훕. 자 이걸로 니 꼴을 보라고 미나링. 이미 타락해서 이걸 원하는 니 모습을 봐!”

 

“...어어어? 이게...나? 이렇게...추잡한 모습으로...있었어...?”

 

“그러지 말고 자리에 앉는 게 어때?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니까.”

 

‘그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거야. 어쩔 수 없어. 인간이라면 이런 거에 넘어가는 게 정상이야. 넌 고작 해봐야 c급 카운터인걸? 모두 이해해 줄 거야 어쩔 수 없었다고.’

 

“자...그러면 먼저 한입 들어간다.”

 

“우우웁!”

 

‘갑자기 입에 넣으면...!’

 

“어때? 엄청나지? 이 뷔페에서 자랑하는 소고기 스테이크다. 뷔페 주제에 엄청난 맛을 자랑하지. 고기도 꽤 좋은 걸 쓴다구.”

 

“우우웃♥ 소고기이잇♥ 너무 오랜만이어서...뇌가 녹을 거 같아♥ 우물우물”

 

“우하하핫 천천히 먹으라구. 뷔페니까 말이야.”

 

“우물우물...어째서 이런 고급스러운 뷔페를 고른 거야? 넌 좀 더...그러니까 좀 더 다른 걸 좋아할 줄 알았는데?”

 

“크크큭. 뭔가를 착각하고 있군. 이곳은 내가 좋자고 온 곳이 아니야. 항상 비슷한 메뉴만 먹는데 그마저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너에게 뷔페, 다양한 음식, 어지간해서는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음이라는 특징은 최고의 조건 아닌가?”

 

“나, 날 위해서 뷔페로 온 거라고?”

 

“널 위하는 게 당연하잖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에 의해 즐거워진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큰 굴욕이지?”

 

“크,크흡...흑...흑...”

 


“고작 식사로 눈물 보이는 꼴이라니. 어이어이 벌써 절망 하지 말라고. 여기 음료도 있으니까 말이야. 캬캬캬캬.”

 

“이런 따스함...정말...정말 오랜만이야...”

 

“그나저나. 오늘이 지나면 이제 미나링을 협박할 수도 없고. 이런 일 하지 못하게 되겠는걸? 아~아쉬워라. 최선을 다해서 오늘 같이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데~”

 

“어? 무, 무슨 소리야. 난 괜찮아. 니가 원한다면 언제는 협박해. 나, 더 한 것도 할 수 있어. 왜 포기하는 거야?”

 

“아 하지만, 사실 이 짓도 여간 힘든 게 아니거든. 영화니 놀이공원이니 식당이니. 아무 이유 없이는 못 버틸걸? 하~ 심지어 협박할 인질도 없는데. 아 안 되겠다. 이제 미나링을 놓아줘야겠다.”

 

“아, 안 돼. 이런 즐거움을 가르쳐줬으면서 버린다는 거야? 난 어떡하고?”

 

“그래? 하지만 미나링, 오늘 계속해서 싫어했잖아? 어디 협박할 거리라도 있으면 뭐~ 모르겠지만 말이야. 아 누가 미나링의 약점 안 잡아 주나?”

 

“...어요...”

 

“응? 뭐라고?”

 

“클리포드 인자를 드리겠어요. 전 c급 카운터라 고작 이거뿐이지만. 제발, 그러니 제발 버리지 말아주세요. 이런 행복 놓치고 싶지 않아요. 제발...”

 

“푸훗. 스스로 협박 약점을 잡아달라고 무릎 꿇고 비는 꼴이라니. 좋아. 그러면 특별히 해주지. 미나링 약점 협박.”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에이미님.”

 

“대신!”

 

화악

 

“우웃!”

 

“넌 이제 육익 전용 클리포드 인자 디스펜서다. 알겠냐?”

 

“네..네엣♥ 전 에이미님, 육인 전용 클리포드 인자 디스펜서입니다♥

 

“그래, 그래. 그러면 슬슬 같이 가볼까? 육익에게로.”

 

“네엣♥ 에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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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후

 

서윤에게는 한 장의 비디오테이프가 배송되었다.

 

“지금 녹화 되는 중인가요? 어..그럼...안녕 서윤. 나 유미나야. 하하, 너무 오랫동안 연락이 안 됐지? 난 지금 날 훨씬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과 지내는 중이야. 너도 나쁜 녀석은 아니었지만...날 배신하기도 했고...더 이상 너로는 만족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어. 그리고 나 새로운 아이가 생겼어. 이름은 파트라슈. 골든리트리버 종이라고 해. 너랑 나 사이에는...아무 것도 없었잖아? 이 아이 때문이라도 나는 이제 돌아갈 수 없어. 미안해. 어...네?...하는 걸 실제로 보여주자고요? 하지만, 조금 부끄러운데...우와앗. 갑자기 들이 대시면...우...서윤아 이분이 날 돌봐주고 계신 분이야. 에이미님이라고 저번에 말했던가? 그리고 이제부터 에이미님♥과 끈적♥끈적♥해질 때 까지 필라테스를 할거야. 이거 때문에 가슴이 더 이뻐진 거 같다니까♥ 그러면 나랑 에이미님♥이 함께 하는 동안 넌 이거 보면서 혼자 따라하고라도 있어. 건강에 좋은 건 똑같잖아? 후후훗.”

 

이후 유미나와 에이미가 흠뻑 땀을 흘리며 필라테스 하는 동안 서윤은 얼마 안 남은 클리포트 인자를 미스텔테인에 흡수 시키며 홀로 필라테스 동작을 외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