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썰 푸는건 오늘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 회사에서 잘렸거든.

용병 회사 나부랭이라도 일단 관리국 입김이 존나 쏀데 거기서 나 자르라고 압력이 들어왔다더라.

씨발 지난번에 온 감찰관한테 밉보였나 왜 자르라고 지랄인지.....


아무튼 그 구관리국이 지나치게 잘났으면 왜 망했냐고 묻는 게이들도 있어서 마지막 썰 겸 진짜 중요한 이야기 풀어본다

사실 그 일이 있기 몇 주 전부터 상황 심각한건 알았음 함선들 싹 다 재정비하고 기계류들 점검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

또 카운터들은 crf 재측정하고 난리도 아니었거든ㅋㅋ 솔져 형님들은 장비 싹 다 수리하게하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그게 존나 살벌했음


아무튼 나는 전장에 서지도 않을 사무직 나부랭이라 큰 관심 안가지려고 했음. 어차피 난 서류 일이나 하면 될테니까.

그 뭐냐 그 노땅새끼도 그떄부터 바쁜지 잘 안보였고 테라브레인 그 컴퓨터를 통한 명령만 하달받았음.

뭐 나야 그쪽이 편해서 좋기는 했는데 원래 모습을 잘 드러내지도 않는 양반이지만 갑자기 사라지니까 이상했지.


그리고 함선들 싹 다 재정비하고 기계들 점검후 수리하고 하는데 돈이 꺠질건데 그런거 무리없이 해내는거 보고 놀랐음.

그리고 그 날이 왔지, 와 씨바 진짜 안믿을 수 있는데 니네 3종이 개미뗴처럼 몰려들고 4종들이 뛰댕기는거 봤냐?

나는 그거 실제로 봤다. 무서워서 오금이 저리더라.


난 사무직따리가 왜 거기있었냐고? 함선이 아무래도 급하게 여러대를 재정비하다보니까 특정 함선들은 완벽하게 재정비를 못했음.

그래거 어떤 함선 하나가 그 동력 장치 외부 장갑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그 장치 하나만 외부 충격에 약하다고 설명하러 갔음.

뭐 그런걸 설명하러 가냐 하는데 아무튼 일은 일이고 전달 안했다가 일 터지면 누구 목이 날아가는데 일 말고 물리적으로.


그거 지시하러 갔다가 휘말리는 바람에 강제로 침식체 사파리 구경했지.

사파리하고 다른점은 맹수가 드럽게 위험해서 뒤질 수 있다는 거였고.

밖에서 사람들 터지고 카운터가 터지고 비상이 걸리는데 무서워서 그냥 구석에서 벌벌 떨고 있었지.

나가서 왜 안돕냐고? 내가 권총들고 나가봤자 먹히지도 않고 민폐잖아.

걍 구석에서 닥치고 있는게 도움이지.


아 그런데 계속해서 구관리국 지휘쪽에 통신 넣어도 안쳐받더라. 여기서 더 무서워져서 말이 안나왔음.

그 때 쯤  깨달았지 이거 좆됐구나. 

호신용으로 챙겨둔 권총으로 자살하려다가 두들겨 맞았다.

아 권총자살이 이게 나 쏘려고 하면 주변인들한테 얻어맞아서 뒤지는거구나 싶을 정도로.


아무튼 시간 지나니까 봉인 전대, 포격전대, 강습전대 다 점점 몰려들었음.

아 이 사람들이 있으면 괜찮겠구나 싶었는데 그 은발 꼬맹이년은 안보였음. 뭐 그 괴물같은 실력이면 알아서 잘 살아남겠지 싶었지만.

아무튼 사람들 다 모아서 어떻게든 탈출하려는지 비상 준비를 했거든. 


그런데 왠 꼬맹이가 쪼개는 소리하고 같이 꽝! 하고 굉음이 들리는거야.

와 그 진동 여파로 머리를 벽에 쳐박고 기절해버려서 이후 상황은 모르겠음 진짜로.

아니 대굴빡을 존나 쎼게 쳐박고도 살아있는 나를 칭찬해줘야지 기절했다고 욕하지 마셈.


그렇게 깨어나보니까 병실이었고 어찌저찌 다리는 움직여서 다른 병실쪽 들여다봄.

그 나 전치 16주 만든 여자애랑 거기 부전대장 남자애가 옥씬각씬 싸우고 있더라.

그 여자애는 눈 다쳤는지 안대를 차고 있더라고.


그 부전대장 남자애가 뭐라하고 밖으로 나오고 여자애는 울상으로 가만히 있었음.

아무튼 걔가 나오면서 나랑 눈이 마주쳤는데 와 사람이 눈은 웃는데 기운은 그렇지 않더라.

남의 병실 엿보는거 좋은 취미 아니라고 하면서.


그리고 걔가 "당신도 저를 따라올 생각이사십니까?" 이러길래 고개 저었지.

미녀면 몰라 남자놈 따라가기도 싫었고 그놈 눈빛이 예전같지 않았음.

꼭 시발 이상한거에 눈뜬 미친놈 같았다고 해야하나, 거기다가 그 분위기로 봐서 걔가 하려는 일이 제정신 박힌 일은 아닌거 같았음.

상식적으로 그거 겪고 와! 저는 컵케이크 만드는 교실을 차릴래요! 이러겠냐 분명 테러리스트 조직 같은거 만들었을걸?

내가 눈빛만 봐도 암 그거 존나 위험한 테러조직 같은거 만들었을거임.

얼마전에 동사무소에서 비슷한 놈 봤는데 그놈일 리 없음ㅋㅋㅋ.


아무튼 그뒤로 구관리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이후로 취직해서 코인질하다가 돈 날리고 이러고 있다.

지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디 지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구관리국에서 일했다고 하면 미친새끼 취급할거고.


코핀 컴퍼니라고 우리 동네 근처에 진짜 코딱지만한 용병 회사 있는데 거기라도 지원해야하나.


하 진짜 그 노땅새끼 떄문에 경력도 못쌓아서 내가 이지랄하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