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스물하고도 좀 지났는데 여태까지 모쏠이었음


아 나는 모쏠로 살 운명이겠거니 하고 책이나 빌릴 겸 도서관 가서 신간 뭐 나왔나 보고 있었는데 뒤에 여성분이 '잠깐 시간 괜찮으실까요?' 하고 물으시길래 설마? 하는 마음 품고 따라 나갔더니 대뜸 나한테 관심 갖고 있었다고 고백 하시더라


당황스럽고 되게 얼떨떨했는데 이번 기회 놓치면 진짜 모쏠각이라는 생각에 받아들였음 외국계 여성분이시던데 이름은 말 안함 대신 외모 좀 설명해주자면 눈이 황색이시고 되게 아가씨처럼 생겼는데 옷도 무슨 귀족 집안 자제처럼 입고 다니심ㅋㅋ


주말에 무슨 호수? 인가 하는 도서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기대된다ㅋㅋ 너네도 연애 성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