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블랙네트워크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이면세계에서 버려진 한 폐함선에서 어떤 아티팩트에 대한 소문이었다.
용병들 사이에서, 블랙네트워크 내에서 이상한 소문이 도는 건 동쪽에서 해가 떠서 서쪽으로 해가 졌다와 같은 말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문은 그들 사이에서 조금 더 아니 좀 크게 화제성을 불러모았다.
그들은 보통 아티팩트를 습득하면 주로 블랙네트워크나 관리국 라인을 통해 처분하고 크레딧을 받아가는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 아티팩트는 그 효능을 듣고 모두들 자신이 사용할 수 있길 간절히 원했다.
정력증진 아티팩트라고 들어는 보았는가? 근처 서 있기만 해도 평상 시에 2배 이상의 강도와 지속력이 생기고 만지면 그 옛날 노대, 가루지기, 라스푸틴 부럽지 않은 힘을 가지게 된다는 소문은 마른 들판의 불꽃처럼 번져나가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소문의 아티팩트를 찾기 시작했다.
"이 아티팩트를 수거해서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군"
잘못됬다면 분명 한차례 피바람이 불었을 것이다. 관리자는 케이스에 담겨진 소문의 아티팩트를 바라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과거 자신의 젊은 혈기가 만들어낸 발명품이 이런 식으로 이면세계에서 발굴되어 다시 자신의 손에 되돌아올 줄은 몰랐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던 관리자가 모든 세계에서 자신을 사명을 다해 매번 노력했던 것은 아니었다.
어차피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번 세계는 그냥 자신 맘대로 놀아보자, 말 그대로 막나가는 행동을 벌였던 때도 있었다.
이 아티팩트도 그때 만든 유산 중 하나였다. 목적은 남녀간의 정사.
기본적으로 정력증진 기능은 모든 남성들에게 기본적으로 주는 효과였다. 하지만 이 아티팩트는 관리자의 유전정보에 반응하는 더 특별한 효과도 있었다. 관리자가 그 당시 보았던 무협지에서 모티브를 딴 기능으로, 관리자가 이 아티팩트를 활성화 시키면 여성에게만 효과있는 은은한 페로몬 향을 발산시켜 여성을 매우 쉽게 매혹할 수 있는 효과를 가졌다.
상대방 여성이 관리자에게 약간의 호감만 가지고 있어도 금새 하반신을 벌리게 만드는 꿈만 같은 향기였다.
여기에 관리자 본인의 잘난 체격과 미모, 언변이 곁들어진다면 그 어느 여성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는 강력한 조합이 되었다.
관리자는 이 아티팩트를 통해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을 콜렉션하며, 자신만의 하렘을 건설한 흑역사 같은 일도 있었다.
"지금은 다 옛날일이지"
이러한 유희는 결국 클리포트 게임이 발발한 순간 안개처럼 흩어지는 허무함 이었다.
하여튼 이러한 흑역사의 가까운 아티팩트는 소문을 듣는 순간 자신이 직접 수거하여 보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회사엔 잠시 휴가계를 써둔채 이렇게 수할 수 있었다.
쿵쾅
"사장님! 아무말도 하지않고 이렇게 휴가계만 휙 던져놓고 외유에 다녀오신거라면 분명 합당한 이유를 차분히 설명해주실 수 있겠죠?!"
"엇"
아티팩트를 자신의 개인실에 보관하려 든 순간, 관리자가 사장실에 들어왔단 사실을 안 코핀컴퍼니 부사장 이수연이 문을 거의 박살내듯이 밀치며 들어왔다. 이제는 완전히 습관이 된 방랑벽을 이번엔 확실하게 훈육하리라는 의지가 담긴 행동이었다.
관리자는 그 충격으로 들고 있던 아티팩트를 떨어트렸고, 아티팩트는 케이스의 봉인을 풀고 나와 관리자의 손에 닿고 말았다.
그리고 아티팩트는 자동적으로 관리자의 유전자 정보를 받아들이며 활성화되었다.
이거 큰일이다. 관리자는 생각했다. 그와 동시에 하반신에 넘치는 활력이 돋기 시작했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는 힘이었다.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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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 플롯이 들어있기는 한데 찍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