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 했습니다.

다시는 이 친구들만 작전에 투입한다던가, 이 친구들과 평범한 솔져들만 작전에 투입한다, 라는 무식한 짓거리를 안벌이셨으면 좋겠습니다.

3종 하나에 팀이 개박살 날뻔한건 처음이고, 제 소총으로 3종을 직접 해치워보는것도 처음입니다.

그 전에, 이 팀이 어떻게 이 회사에 남아있는지도 의문이군요.

프리덤 라이더즈는..

무슨 팀인지 설명하기가 힘듭니다.

그냥 어디서 이상한 여고생들 3명이 모아서 만들어진 집단이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다른 카운터들 보면 여고생들이 제일 강한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휴.

능력만 없는것도 아니고 한명은 돈밖에 모르는 금수저, 한명은 싸우는 카운터 주제에 일하기 싫다고 궁실거리고, 한명은.. 어디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는 폐인 한명 끌고나온것 처럼 굴고있으니, 머리가 터질것처럼 아팠습니다.

뭐가 하고싶은건지, 할 수 있는건지, 안좋은 의미로 알 수 없는것 투성이입니다.

여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이 친구들은 엄청 약하다는것 정도입니다.

어딜 공격해야 한다면 이 세명에 투자하시기 보다는 다른 유능한 카운터 한명을, 어딜 지키셔야한다면 차라리 저희 솔져들을 부르십시오. 적어도 저희는 고용주의 명령엔 목숨을 걸고 따르니까요.



린 시엔 양은.. 돈이나 태생도 능력이라고 하면 능력이겠지요. 예. 차라리 그렇게 보면 능력있는 친구입니다.

비싼 이터니움 실드 장치, 급속 회복 장치, 고가의 탄약까지.. 그렇게 좋은 무장들로 싸워보니 괜히 돈으로 능력을 살 수 있다는 말이 왜 있는지 알게되더군요.

이 팀이 어떻게든 굴러가고 있는것도 이 수수께끼같은 자본력이겠지요.

린 시엔 양 본인 자체는 샷건 두정을 들고 앞에서 미친듯이 쏴갈기는데, 그래도 카운터는 카운터라고, 저지력은 탁월합니다.

게다가 AA-12에 드럼탄창이면 20발, 그게 따블이니 40발인데 총과 탄약 모두 최고급이니 그게 불을 뿜는 동안은 꽤 강력하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게 끝이란겁니다.

샷건 자체를 양손으로 마구 갈겨대니 명중률도 떨어지고, CRF 자체는 약해서 화력이 약하니 탄소모가 큰데, 정작 본인이 총 다루는게 미숙하니 장전이 한세월입니다.

그러다가 한심한 삼류 악당같은 대사나 치다가 맞고 나가떨어지고.. 또 어떻게 계속 돌아오니 다행입니다만..

차라리 장전을 하지말고 총을 버리고 새 총을 꺼내란 말을 하니 "그런 방법이!" 하고 감탄하면서 눈을 빛내던데, 그건 그거대로 볼 만 하겠군요. 저는 볼 일 없길 바랍니다.

싸우다가 갑자기 "저는 이게 아주 많아요!" 같은 소리나 하면서 돈을 뿌리고 있으니, 위가 아프지 않고 배기겠습니까?

.. 미나양이랑 보내면 좋아하겠군요. 바닥에 꽤 많이 뿌려지던데.



히로세 아키양.. 줄여서 아키양은 그래도 꽤 하드웨어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니, 외모도 괜찮긴한데..

여튼 앞에서 대검을 휘두르면서 버티는 능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창 놀 나이라는건지 체력도 엄청나고, 가끔, 아주 가아끔 보여주는 힘의 출력은 수준급이었습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냥 의욕이 없습니다.
덤으로 엄청 궁시렁 거리니 주변인의 의욕도 같이 떨어트립니다.
이쁜 카운터라서 망정이지 제 후임이거나 했으면 그냥 쥐어박고 싶었을겁니다.

이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일하면 지는거라고 생각해서 라니, 솔직히 이건 뭐 답 없는 케이스 아닙니까?

.. 휴. 그리고, 작전 중 계속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충 듣자하니 원래 리더 역할을 하던 한명이 더 있었나본데.. 그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면 짠하긴 하더군요.

그냥 원래 이런거였으면.. 그건 그냥 좀 맞아야 할 일이겠지만요.




민서양은.. 본인 말마따나, 짐짝입니다.

린 시엔양은 그 자본으로 지원이라도 하고,
아키양은 그래도 능력이 있지만 안쓰는건데,
여긴 그냥..

예.
그냥 게임 좋아하는 코스프레녀A입니다.
네크로 뭐시기.. 뭔 고전게임 주인공 코스프레에 빠져서..

굳이 딱히 특별한것도 없는 조그만 투사체를 날려서 공격하고, 강력하지도 않은 작은 번개 한방 쏘는데 한세월, 필살기같은 에너지 빔은 조금 강한가-싶더니 잠깐 쏘고 끝.

이건 악질 아닙니까?

전투형 카운터면 능력이 저게 끝일리가 없는데, 게임 따라한다고 저정도 화력만 나오는거면 진짜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전력이 이거인거면.. 지금이라도 일반인으로 사는게 맞을것 같은데..


앞에선 그래도 두명이 전열이라고 신나게 버티고 있는데 뒤에서 프리 딜을 해줘야할 후열이 이 모양이니, 민서양의 화력이 프리덤 라이더즈의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 안치고 저보다 약합니다.
하다못해 작전을 짠다거나 지휘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많은 카운터분들과 협업을 했지만, 이렇게 힘든 작전은 처음이었습니다.

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그냥 단적으로 말해서, 제 소총 총열이 녹았습니다. 새 총 하나 청구 넣겠습니다.

진짜 죽는다고 생각한것도 손가락으로 셀 수도 없고, 그녀들도 아주 생사의 기로에 툭하면 서더군요.

가장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을 꼽자면 그 수많은 촉수들을 봤을때, 그리고 이 협업작전이었을겁니다.

이상입니다.





"신랄하구만.."

"뭐, 당연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그렇긴한데.. 그래도 사람좋은 이 친구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낼줄은 몰랐네."

".. 그쪽이십니까?"

"무슨 소리인가?"

"전 그래도 저 친구들을 이유가 있어서 쓴다.. 그런 느낌의 변호라도 하실 줄 알았는데요."

"하하. 그것도 있긴 하지. 그렇지만.."

"그렇지만?"

"자네는 소총수에 방패병을 출격시키겠나, 동일한 코스트인 아키양과 민서양을 보내겠나?"

"사장님."

"음?"

"민서양은 3코스트입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