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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집


넓은 접대실

거기에는 클로디아와 신디 그리고 로이와, 짧은 머리의 여성이 있었다.

"반갑습니다. 프리드웬 기관의 기관장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입니다."

검은머리의 여성. 팬드래건은 격식있게 인사했다.


로이는 심의회의 두사람을 보고는 충격을 먹은듯 잠깐 얼타고 있었다.

"뭐하시죠. 물벼룩 인사하는법을 잊으셨나요?"


"아니 그런건 아닌데 뭐랄까, 되게 우연치고 잘 맞아떨어져서."


팬드래건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로이를 보았다.

"소개는 저분들이 나가실때 할 생각인가요?"

로이는 짜증을 내며 인사했다.

"쳇 뭐 말도 못하나. 로이 버넷이다. 프리드웬 기관의 요원이야."

"앞에 신참이 빠지셨네요. 신참 물벼룩 로이버넷."

"그러시든가."

클로디아는 눈치를 슥 보더니 소개를 시작했다.

"저희는 심의회에서 나온 주의 어린양들입니다. 저는 클로디아 넬슨. 옆에 계시는 자매님은 신디 루퍼 자매님이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자리를 옮겨서 작전실에서 이야기 하시죠."

그들이 작전실로 향하는 사이.

신디는  못마땅하다는 듯이 툭 내뱉었다.


"그냥 거기서 용건을 말하면 되는거 아닌가?
왜 굳이 자리를 옮겨서 얘기하는지 모르겠네."

"자매님!"

"하...미안해."


팬드래건은 짜증이 난 신디에게 한마디 던졌다.

"심의회 분들은 성격이 급하시군요."

"뭐?"

"중요한 사항은 당연히 격식에 맞는곳에서 하는게 당연합니다."

"그거 참 미안하게 되었네요. 얼마나 중요한지 궁금해지는걸?"

신디가 팬드래건을 째려보는 사이 그들은 작전실에 도착해, 자리에. 앉았다.

작전실에 들어오자, 팬드래건은 더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했다.

"실은 얼마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의 움직임을 보고 받았습니다."

"뭐? 그거 나한테는 왜 안알려줬어?"

로이는 놀란 표정으로 팬드래건을 바라봤지만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시기는 불명확합니다만, 저희가 입수한 정보로는 리플레이서라는 비밀 조직이 실행한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신디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그 정보의 출처는 어디인데?"



"오래된 목소리라고만 말씀드리죠."


오래된 목소리.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좋아 믿어주는셈치자고. 우리에게는 뭘 바라는거야?"


"자매님!"


"죄송합니다. 저희 자매님이 예전보다 성격이 누그러지셨지만 아직 좀 까칠하셔서요."


로이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게 누그러진거라고?"

"조용히 하세요 물벼룩.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심의회와 협력을 구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대재앙에 사람들을 더 구하려면 절대적으로 힘이 더 필요합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주께서도 당연하게 여기실거에요."


"네?"

팬드래건은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서는 기관의 뜻을 말하고 그걸 심의회의 상층부와 교섭하는걸텐데.



"클로디아? 우리의 역할은 의견을 듣고 장로회에 보고 하는거 아니었어?"


확신

그것이 클로디아의 얼굴에 나타나 있었다.


"사람들을 구하는 일이라면 당연히 심의회의 다른 분들도 허락해주실거에요."


신디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언니. 우리는 의견을 그 늙은이들한테 전달하는 역할이야. 막 결정해도 되는게 아니라고."


"장로님들께서도 이해해 주실거라 믿어요!"


"그렇게 되었으니까 결정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 상사들한테 받아."


"그래도 너희가 이런데 올 정도면 어느정도의 자리는 있을거아니야?"



"맞아요! 저희는 제 9호 기적심의회의 대표인걸요!"


'시발...'


신디는 지금 마음속에서 화가 치밀어오르는걸 참고 있었다.

대뜸 불러서 하는 말이 세계가 위험에 처했으니 도와달라는거지 않나

이 순수한 어린양은 사람을 구하는거라면 어떻게든 찬성이니.

적당히 의견을 듣고 돌아가려는 계획이 박살났다.


제 9호 심의회.

1호부터 9호까지 나뉘어져있는데 그 중에서도 9호는 특이한 녀석들을 모아두는곳이었다.

교회의 검.

그게 9호의 별명이었다.


하지만 그 만큼 특이한놈 천지였다.


뭔가 이상한 흑신부.

미친년.

왜인지 모르지만 장로회에서 꺼려하는 클로디아까지.


오죽하면 교회에서 문제가 있는것들을 수용하는 곳이라 할까.


"자매님 9호의 대표 권한으로 허가 할게요. 만약 장로님들의 허가가 안 떨어지더라도 제 9호 기적심의회 만큼은 물불안가리고 도와드리겠습니다!"


"하......"


한번도 쓰지 않았던 권한을 여기서 처음보다니.
오늘은 참 재수없는 날이었다.


"오 뭐야. 너네 꽤 대단한 형씨들이었구만?"

"닥쳐. 신참 요원님."

"맞습니다. 끼어들 자리에 끼어드세요 물벼룩."


신디는 안해도 될 일을 받아서 매우 기분이 나빴다.


"그러면 돌아가죠. 자매님!"


"아 맞아. 너네 요원중에 정장입고 등산을 취미로 하는 늙은이 있냐?"

"자매님. 제발...."


팬드래건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요. 그런건 금시초문입니다만."

"그러면 역시 그건 적이었네."

라이언의 표정이 구겨진다.

"혹시 여기로 오시면서 그런 인원을 보셨습니까?"

"당연하지. 내가 안봤으면 그런걸 왜 물어봤겠어?"


팬드래건의 표정도 굳어졌다.

"뭐야. 뭔일있어?"

오직 로이만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채였다.

"입좀 다무세요.  그래서, 그 인원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클로디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떠올렸다는듯이 말했다.

"아 그분은 자신을 교수라고 소개하셨어요. 지식에 대해 열심히 토론했거든요."


팬드래건의 표정이 굳어지다 못해 심각해졌다.

지식을 탐구하며

자신을 교수라고 칭하고

철저한 경비를 뚫고 등산을 하고 있었다라.


초월지식학회.

그 단어가 그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라이언! 지금 바로 섹터에 있는 출입구를 지키는 인원들의 상태를 확인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아가씨."

학회.

그들이 여기를 왔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죄송합니다. 심의회의 대표님들.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잠시 여기에 계셔주셔야 겠습니다."

팬드래건이 고개를 꾸벅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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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행은 원래 한번에 온다고 했던가.

그녀에게로 갑자기 많은 보고가 올라왔다.

"기관장님 급보입니다! B-4 섹터 인원이 실종되었습니다!"

"서둘러 흔적을 찾으세요!"

엘리자베스 팬드래건

그녀는 기관장으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었지만 운이 안좋았다.

또 다시 울리는 긴급회선의 벨소리.

"뭐죠? 간단하게 말하세요."

수화기 넘어 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KS-1에 CSE 1레벨 침식재난을 식별함과 동시에 도시 전체를 감싸는 거대한 위상방벽을 식별했습니다!"

계속 오는 정보부의 보고들

"KS-1에 대량의 용병집단이 진입!"

"미국 정보부에서도 움직임 식별 했습니다!"

이게...우연이라고?


"KS-1이라면 구 서울인가요? 주시만 하고 계시길"


기관장으로써 냉정을 가장한다.

자신이 방금 보인 추태는 더는 있어서는 안되었다.



"벌써 오래된 목소리의 예언이 시작되는걸까요."

세계를 위협에 빠트리는 대재앙.

"머리가 아프군요."

팬드래건은 어렸을적 그때와 같이 나이프를 꾹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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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는 지금 클로디아, 로이와 함께 패닉룸에 있었다.

로이의 역할은 주요요인들의 보호

하지만 그들 중 그 누구도 믿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잘 지켜줄테니 걱정마라고. 꼬맹이"

로이는 신디를 보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제발 가만히 있어줘. 정신 사나우니까."

그녀는 지금 머리속에서 가말리엘의 목소리를 듣고 있었다.

'재밌는걸 놓치는건 아쉽지만. 어쩔수 없겠네.'

'뭐라는거야. 미쳐버렸어?'

'후훗. 그냥 늙은이의 혼잣말이라고 해줄래?'

'됐다. 됐어.'

가말리엘은 신디가 못들을 목소리로 작게 혼잣말을 했다.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친구를 죽일지 기대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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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의회 설정은 그냥 내가 편의대로 바꿔먹음.




읽어줘서 땡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