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한잔 했읍니다.
게임에 대한 한탄도 포함되어 있으니 일단 내 명함부터 박고 시작함.
어쩌다보니 일기장이 되고 엄청 글이 길어지면서
맨아래에 세줄 요약도 남겨놨음.
--
여기서부터 본문임.
나는 넥슨게임에 대가리 깨진게 진짜 많아서
지금까지 했던겜이
바람의나라 10년, 던파 5년
메이플, 클로저스 1년, 카스온라인 서든 등등 3~4년 했고
다른건 다 접었는데 마영전을 못접어서 현재진행형으로 11년째 하고 있음.
단순 연수만 따졌을때 넥슨겜만 31년이네;
아 카사도 1년 넘었으니 32년임.

한번에 겜 두세개씩 할때가 있어서 연수가 되게 높게 잡히는데 저 20대임.
진자 20대임. 아무튼.
아마 넥슨 본사 사무실 한칸 정도는 내가 해주지 않았을까 생각함 ㅇㅇ.
아래는 지금까지 했던 게임들임.
-메-

-클-

-던-

-망-
바람의나라는 너무 오래되서 캐릭이 검색이 안되고
서든이랑 카스온도 학생때 하느라 계정이 다름.
처음에는 닉을 다 까고 글을 썼었는데
생각해보니 여긴 파라과이라 닉을 다 지움.
내가 파라과이에 사는 세계선에선 메망던 안할거임. 진짜임.
아무튼 이 카붕이는 넥슨에 대가리가 정말로 깨진놈입니다.
대학생인데 벌써 넥슨에 쓴 돈만 억대 될듯.
금수저 은수저는 아님.
알바비나 용돈이나 장학금이나 다 박았으니까. 과금하려고 공부했다..

넥슨 게임 과금 특징은 다 똑같음. 해본사람들은 어느정도 공감할거임.
제일 먼저 생각했던게 유료서비스인데 내가 했던거 중 해당사항에는 바람의나라밖에 없으니 넘어감.
어릴때 전화요금으로 바람의나라 정액제 끊었다가 디지게 처맞은 기억이 남.
그 다음은 유료아이템임.
게임이 무료서비스다 보니 게임사는 '부분유료화' 가 필요함.
처음에는 바람의나라도 그렇고 다른게임도 그렇고 아바타류로 캐시템이 나오기 시작함.
그 이후 사람들이 캐시에 익숙해지게 한 다음 스펙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있으면 편리한 아이템으로 접근을 시작함.
이렇게 아바타, 편의성 아이템 등으로 캐시템을 늘려 나가기 시작하고
이 상태로 이제 간을 봄. 없뎃 시기가 길다던가, 캐시아이템 재판을 한다던가.
저렇게 시간을 끌면서 은근슬쩍 캐시샵에 항목이 하나 둘씩 늘음. 카사로 치면 캐릭 낼때마다 건틀렛 1티어 캐릭인거임.
아바타에 스텟이 달려있다던가, 편의성 아이템인데 스펙이 늘어난다던가.
아니면 아예 스펙이 조금 좋은 아이템을 내던가.
가랑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고 처음에는 여기에 큰 감흥이 없음.
혹자는 아이템에 스텟이 붙는데 이걸 모르냐 라고 말하면 진짜로 모름.
없뎃이나 재판이 길어지다 보면 사람이 붕어대가리가 됨.
그래서 막 스텟이 달려서 나오면 처음에는 아 그런갑다 싶음. 그냥 내가 직접 쓰기에 바쁨.
왜냐면 저런 아이템이 나올 때가 보통 이벤트랑 겹쳐질때라 ' 아 이벤트 템이라 스텟이 붙는거 같다. '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
우리도 만약 콜라보캐가 사기로 나오면 아 콜라보 이벤트라 그런갑다 싶을걸?
실제로 던파 아쿠아젤로도 처음에 나왔을땐 아 그런갑다 싶었음 ㅇㅇ.
아쿠아젤로 어따쓰냐고. 캐넌레아가 귀여우니까 최고지 하고 캐넌레아 쓰고다녔지
카스 좀비모드 캐쉬총, 캐쉬좀비 때도 그랬고, 마영전 키트때도 그랬고.
난 개인적으로 카사때도 그랬음. 아 각성나오네.
얘네 월광은 안낸다고 했으면서 각성은 내네 하면서 궁시렁 거리긴 했는데
생각보다 파급력이 적긴 했음. 스비에서 각지수도 뿌리고 기채권도 이벤트로 그냥 퍼다줘서.
의외로 이때가 카사의 최고 전성기 시작이기도 함. 그때 이후로 나오던게 학생회 스토리와 메이즈임.

그런데 이렇게 간을 살짝살짝 보다가 얘들이 갑자기 확 돌아버리는 부분이 있음.
= " 어? 이래도 사네? 그럼 저래도 사는가? "
어느순간부터 캐시재화로 살 수 있는 범위가 엄청 많아지기 시작함. 패키지도 늘어남.
메이플로 치면 미라클 큐브가 사라지고 어느순간부터 패치된 레드큐브, 블랙큐브가 있을거임.
다른게임도 기억은 안나는데 진짜 딱 한 순간을 기점으로 캐시아이템이 내부 스펙에 관여를 엄청나게 하기 시작함.
카사도 똑같음. 우리가 언제부턴가 캐릭터 주기가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 힘들다고 말했던 때가 있음.
그리고 하나같이 그 주기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성능이 이상함.

대충 보이지 않음?
하랍 다음엔 세라펠이랑 퀸임.
슬슬 밸런스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함.
예전엔 없어도 어떻게든 대체가 가능한 아이템, 캐릭터 들이었다면
지금은 없어선 안될, 대체가 불가능한, 꼭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게 되버리는거임.
더 환장하는건 이 캐릭들이 그 전에 뽑아놨던 캐릭들이랑 환장의 콜라보까지 함.
이번주에 하랍 릴리 밴이었으니까 애들이 안쓴거지 에이미 하랍 릴리 같이 썼다고 생각해봐 진짜 환장할걸?
근데 우리는 이쯤 되면 게임에 애착이 생기고
지금까지 한게 아깝기도 하고 또 어차피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들이박음.
진짜로 저 생각임.
" 아 어차피 언젠간 저걸 뽑아야해. " "나중에 저거 뽑을빠에야 지금 뽑지. " "저걸 뽑아야 사원 수집률 채울 수 있어. "

이렇게 우리가 이걸 또 뽑으면
갑자기 게임에서도 공중제비 돌면서
= " 어? 이래도 뽑네(사네)? 그러면 더 좋은걸 내야 애들이 더 사겠지? " 라는 생각을 하는거같음.
문제는 이걸 낸다고 해서 우리가 안뽑고, 안살수 있는게 아닌게
저걸 안사고 안뽑아버리면 이젠 스펙이 밀림. 게임을 접어야 할 수준임.
실제로 유저들이 제일 많이 접는 때도 이때임.
- 조금 꼽긴 한데 이걸 안사버리면 스펙에 문제가 생기니까 뽑는다.
- 이거 게임이 너무 꼬우니까 안살래. -> 근데 안사면 스펙에서 밀리잖아? -> 꼬우니까 접음.
죽음의 2지선다가 완성 되는거임.
그리고 이거 때문에 진짜 무한한 파워 인플레이션이 생김.
카사로 예를 들어보면
공익 -> 아 공익보다 더 메리트가 있어야 사람들이 뽑겠지? -> 에이미
에이미 -> 에이미보다 더 메리트가 있어야 사람들이 뽑겠지? -> ???
무한의 굴레에 갇히는거임. 난 에이미 다음에 나올 친구가 도대체 어떤 친구일지 상상조차도 안됨.
그리고 저 굴레가 가장 표현이 잘된게 -던- 과 -메- 라고 생각함.
-메-는 사람들이 큐브를 돌리는데 이 큐브를 돌리는데에도 경쟁심리가 생기게끔 함.
" 아 옆집에는 보보방이라 딜이 잘나오는데 나는 방방공이라 딜이 잘 안나오는거같아. 보보방 보보공 먹을때까지 돌려야지 "
" 1,2줄 이탈옵 띄울때까지 돌려야지 그럼 인뎀 몇이지? "
-던-은 레이드 컨텐츠에서부터 이미 걸러짐.
" 아 나는 섭마풀이라 쩔공도 안받아주고 공팟도 가끔 못가는데 저놈은 닥고풀이라 그냥 프리패스네. 나도 헬 다시 돌아야지. "
" 내 신화픽 존나 구린데 그냥 신화 새로 파밍해야겠다. "
카사는 이미 넥슨의 과금구조 굴레에 빠져든거라고 생각함.
로자리아랑 에델, 각성 캐릭으로 깔짝깔짝 간보면서 약간의 업데이트 텀 이후 야누스 류드 이수연 등이 나오는데
" 어 이래도 사? 그럼 더 사. " 라는 느낌으로 어느 시점부터
유나-공익-플로라메이드-민병대-서윤-아인츠바이-하랍세라펠 이라는 환장의 채용권 먹는 라인업이 완성됨.
이 사이에 나왔던것도 그 전설의 3중천장임.
근데 이것도 5545 이프리트와 야누스가 디팬더를 그렇게 잘잡는다! 공익도 잡는다! 라는 챈 공략글이 올라오고 난 다음패치에 낸거임.
미리 예정중이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킹리적 갓심이 드는건 어쩔수 없음.

아무튼 언제부턴가 갑자기 없어선 안될, 없으면 꼬운 캐릭터들로 파워인플레가 존나게 일어나더니
그 이후에 미니, 씨발이임.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카사는 이미 파워 인플레에 들어갔음. 폭주열차 상태임.
예전처럼 컨트롤이나 상성으로 어떻게 해볼 단계는 지났음.
당장 저번시즌만 해도 미니주간엔 무조건 미니스트라 원툴이었음.
오토덱으로도 승률이 나오고, 미니가 없으면 지는 게임이 나오고.
이번주는 그냥 씨발이로 시작해서 씨발이로 끝남.
공익에서부터 이미 파워인플레가 심하게 진행되지 않았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것도 맞는말임. 근데 공익은 적어도 오토덱으로 승률이 저렇게 나오지도 않았고
무엇보다도 카사는 턴제겜이 아니라 코스트를 모아서 쓰는 실시간 게임임.
그런데 미니는 5코, 리더하면 4코짜리가 스피라를 숨풍숨풍 순산하듯이 낳아대고
씨발이는 그냥 코스트 상관없이 혼란을 쳐 쓰니까 코스트의 가치가 무너져버림.
내가 비유를 박정자로밖에 못하겠는데
박정자 국룰 조합을 보면
퀸(리더) 4코 + 공익 6코 + 에블린 3코 = 13코임.
이새끼들도 13코로 박정자 터트리고 사기친다고 하고 있는데
근데 미니는 혼자서 미니(4코) + 변피라(대충 3코라고 침) 하면 4코로 7코를 쓰고
씨발이는 5코에 타이탄 뺏으면 6코니까 5코로 11코를 씀.
하랍때도 그랬지만 2인분같은 1인분 주세요도 아니고 이미 코스트의 붕괴가 일어나버림.
혹자는 그러면 혼란을 방지하거나 스피라 낳는걸 못하게 하는 카운터를 넣으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는데
그 혼란방지용, 새끼 못치게 하는 토템이 코스트가 공짜가 아닌 이상 적어도 2코, 3코 이렇게 나올텐데
4코, 5코짜리 막자고 2코 3코를 무조건 더 써야하는 상황이 발생함. 이건 나는 절대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됨.
만약에 서포터면 박정자덱에서는 에블린 대신에 그 토템을 박겠지만 그럼 다른덱은? 덱이 하나만 있는게 아니니까.
물론 지금도 박정자랑 나과장이랑 면역 터지면 혼란 안걸리지만 혼란 막겠다고 애들 막내면 질게 뻔함.
그리고 오퍼스킬 지속시간이 무한이 아니고 노쿨도 아님.

글을 존나게 길게 쓰긴 했지만 난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음.
파워 인플레는 계속 일어날거고 코스트 가치의 붕괴는 더욱 더 가속화 될거임.
카사 1.0에서 2.0 넘어올 때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됨.

월정액도 8일밖에 안남았는데 아마 갱신 안할거같음.
이 골때리는 상황을 어떻게든 극복해내야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멀리온 기분임.
웃긴게 미니때는 솔직히 덱이 너무 미니로 단일화되서 재미없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에이미때는 그냥 게임 수명이 시한부 수준으로 짧아진게 느껴질 정도로 좆된 기분임.
요약
1. 넥슨 게임에는 어느정도 과금에 대한 패턴이 존재함.
2. 이 과금패턴은 한 순간을 기점으로 무한한 파워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냄.
3. 카사는 그 패턴에 들어간지 제법 된것으로 보이며 그 결과가 에이미고, 게임 코스트의 붕괴임.
=> 해결방안을 모르겠다.
결론이 몰루 라서 미안하다.
근데 진짜 모르겠음. 이건 혼란면역을 달아주거나 혼란을 없애거나 한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닌거같음.

사실 얘들도 몰라서 함선이름이 몰루 브릿지인거 아닐까?
어떻게 함선 이름이 몰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