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때였나 그때는 집에 케이블을 안깔아서 지상파만 나왔었는데 그러다보니 자연히 주말에는 사극을 보게됐음(케이블은 나중에 12살때 동생이 야구보고싶다고 졸라서 깔음)


근데 난 설마 역사를 가지고 만들면 저게 다 정사겠지 하고 생각한거임. 그렇게 내 머리속에는 사극을 통해 왜곡된 역사지식들이 쌓이게됨.


어느날은 외갓집 가서 TV를 보는데 사학자인 외할아버지가 보시면서 저거 다 엉터리라고 막 화를 내는거. 나는 어린마음에 아니예요~ 하면서 대들었지. 엄마는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모습을 보고 어이없어 하더라고. 어쩌다가 맞는게 나오면 외할아버지도 저건 맞다 하셨는데 난 또 거따대고 저건 잘아시네 ㅇㅈㄹ 했었음


아 그리고 그때 본 사극은 환빠 역사왜곡 사극인 광개토태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