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카일.






갑자기 뭡니까,실비아 씨.







사랑한다고.





.....너무 새삼스러워서 할 말도 없군요.
저와 실비아씨가 연인이자...쿨럭!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는 건 279일 8시간 21분 전에 실비아 씨가 제게 고백한 때부터 자명한 사실이었습니다.





야,내가 언제 고백을 했다고.....

그보다 괜찮아? 안색이 나빠보이는데 말을 너무 많이 한 거 아냐?





괜한 걱정입니다. 훌륭한 군인은 어떠한 때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거 지금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
아니,뭔가 좀 더 달달하거나 그런 말 없어?

지금 이런 때까지 와서 그러는 건 좀 아니지!













....달달한 말이라. 잘 생각이 나지 않는군요.
실비아씨가 예를 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뭐? 음...어.....아이씨. 머리에 피가 안 도니까 생각이 안 나잖아.

그니까....널 잃는다 생각하면 내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 것 같아. 라던가, 네가 없으면 죽을 것 같아, 라던가?













그 비유가 현 상황과 무엇이 다른지 큰 차이점을 못 느끼겠습니다만.
전 이미 그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됐다 됐어. 하여튼 진짜 꽉 막혔다니깐.














칭찬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






...........










....................












................................















거기 아직 있지,카일?










......................당연한 소리를 하고 계시는군요.
제가 어딜 갈 거라 생각하는 겁니까.









하. 대답이.....너무 늦잖아.
잠이라도.....들었던 거 아냐?







.......실비아씨가 제게 자꾸 말을 거는 이유는
파악했습니다만 실비아씨 자신부터 걱정하시는 게 먼저일 것 같군요.








뭐?







지금은 침식체와의 전시상태입니다.
꾸벅꾸벅 존다던가 하는 근무태만적 행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꾸벅꾸벅이라니.....너도 어지간히 팩트를 인정하기 싫은 타입이구나.









노력과 긍정은 훌륭한 군인의 자세입니다.
콜록!!










으엑....그냥 넌 입 열지 마라. 안 그래도 시뻘건데 옷에다 더 덧칠하게 생겼잖아.









하지만 그러면 실비아씨가......








됐어. 나같은 천재 해커는 말이지......
수면시간 딱딱 맞추는 군인님이랑은 다르게 밤샘도 익숙하거든?

너보다 먼저 잠들지는 않을테니 걱정 붙들어매라고.







정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어?






..............................................준장님?









둘 다 아직까지는 멀쩡해보이는군.
다행이야.




다행은 무슨.....다행이야.....이 꼬라지를 보고도.....그런 말이 나와?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자네들처럼 정신을 멀쩡하게 유지하고 있는 병사들은 없었기 때문이지.

그런 의미에서 자네들은 내가 보기엔 아직 멀쩡하다네.




.............






자네들 상황도 보았고 하니 그럼 난 이제 중장님께 보고하러 가보겠네.
전하고 싶은 말은 있나?

자네들은 그럴 자격이 있으니.







....딱히......없습니다.







뭐? 지금 장난해? 이럴 기회가 또 언제 온다고!

아줌마! 할머니! 과자 맛있었어! 훈련좀 그만 시켜!


어....그리고......... 고마웠어.

전부 다.








제가 사령관님을 존경한다는 사실은 이미 제가 알고 사령관님 또한 알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답은 무의미해집니다.











....자네답군. 그럼 난 이만 복귀하겠-








.........하나만.....묻고 싶습니다.








뭐지?







저희가.....이기고 있습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아니라네.
그렇지만-








하여튼 참 우리 부대원중에 남자들은 죄다 센스가 없어!

그걸  곧이곧이 대답하는 건 또 뭐야?










사람말은 끝까지 듣게.

전황은 좋지 않다. 그렇지만 조금씩 전선을 수복하고 있다.

워커 대령과 카운터 용병들의 활약이 크더군.








.....다행이군요. 안심했습니다.











진작 좀 말하지.....











......그럼 이만 난 가보겠네.



자네들은 우리 부대의 자랑이자 내 자부심이었으며,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군인이었다.

사령관님도 똑같이 생각하시겠지.

고마웠다. 그리고 이젠 편히 쉬게.









.............감사합니다.









흥,그야 당연.....뭐야. 벌써 가버렸잖아!!
카일 너도 뭐라고 말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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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안 일어나?
바보멍청이! 구식FM! 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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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됐다 됐어. 말을 말아야지.

..................뭐.
카일 너 중간에 깨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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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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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난 알콩달콩한 실비아 카일을 쓰고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