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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된다니깐


아니, 왜 밖으로 못나가는데요?

주말에 학교도 안가는데 나갈 수 있는거 아니에요??


카운터가 그렇게 쉽게 돌아다닐 수 있는것처럼 보이니?

잘못 나갔다가 사고라도 치면 어쩌려고.

원래 중등부 학생들은 밖으로 안 내보내주는게 우리 원칙이야.


가끔 나가는 애들도 있던데요? 그건 뭐에요?


정식 TF의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나가는거야. 그런 특별한 경우에는 내보내줄 수 있지. 그런데 너는 지금 나가려는 이유도 없잖아.


...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아무리 이렇게 찾아와봤자 우린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어. 정부에서 카운터를 얼마나 예의주시하고있는데.


? 안녕하세요


어머, 소림이구나.


혹시 하림언니가 또 뭘 하던가요?


휴..아니다. 난 수업 들어가봐야해서 이만.


하아... 또 말 못했네


대장. 이게 지금 거의 10번째는 되는것같다.

안되는 전략만 반복하는건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냥.. 동물친구들이나 구하러 가자.




대장! 저기 비둘기가 까치한테 고통받는다!!


얘들아, 가서 해치워버려!!


끼야아아ㅏ아아아아ㅏㅏ



비둘기가 다쳤다.


흠... 동아리실에 데려가서 돌봐줘야지.

근처에 또 도움이 필요한 애가...





우당탕탕탕



엥? 며칠 못본 사이에 친구가 늘었네?


그러게요. 불쌍해서 하나둘 데려오다보니 이렇게...



쾅!!!!


참아 토리야!!

쓰레기, 이 쓰레기!!!!



이 방만으로는 모자라겠어.

아무래도 우리 뭔갈 해야겠어.


지원을 받아서 얘네들을 동물병원같은 곳에서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해주자.


지원?


학교에서 지원금을 받기에는 우리가 3명밖에 안되어서 안될거같고.. 외부에 요청을 해야할것같은데.


여기 근처에 요청할만한 곳이 있나요? 사실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기는 한데. 계속 신세 지기도 좀 미안하고..


이 섬에 없으면, 육지로 가야지.


육지요?? 저희가 육지로 갈 수 있는거에요??


그건...지원을 받은 다음에 생각할 일 아닐까?

흐음... 뭐 좋은게 있을까?


그럼 우리가 카운터니까, 우리가 도와줄 수 있는걸 도와주고 돈을 받는 그런식으로 해도 될것같아.


좋은 의견이다.


흐음... 그러면 어디로 보내야하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나오겠지?

사실 적당한 곳 여러개에 막 넣다보면 하나는 되지 않을까?


이게 되면 저희 육지로 갈 수 있는거죠?


아마도. 그쪽에서 우리를 도와달라고 하면 가서 도와주고. 그때 친구들 가족들 다 한번씩 보고오면 될거야.


그럼 열심히 한번 넣어볼게요! 고마워요!!





그날 밤부터.

그녀는 시간이 남을때마다 종이에 틈틈히 편지를 썼다.

다 써지는대로 작은 사탕을 넣어 닥치는대로 우편을 전송한다.



...오늘도 안잤나?


아...벌써 아침이구나... 학교 가야하네....


무리는 하지마라. 본관도 도와주고있잖나.


괜찮아..무리는 아니야...


상태가 많이 안좋아보인다. 일단 아침이라도 먹으러...


갑자기 그녀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 대장? 하림언니!!!



뭐야, 무슨 일이야??


하림언니가 쓰러졌어. 어서 옮겨야...



나 힘 약한데


나도


다시 우리 집으로 가자.



하림의 주머니 속 폰 속으로 들어간다.



■■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

일단 호진언니한테 연락을...



똑똑똑



짠! 깜짝방문, 과자를 사왔어요!


어?? 하림아, 하림아!!!

소림아. 너가... 아니다. 내가 업을게.

어서 선생님께 데려다줘야겠다. 괜찮을테니까 넌 아침 먹고 좀 쉬고있어!!



호진이 하림을 업고선 밖으로 뛰어간다. 소림이 서둘러 그 뒤를 따라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