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작년 2월

친구가 지방 장기출장 간대서
혹시 맡아줄수잇냐고 물어봄
잠깐정도면 괜찮다고 해서
2주정도래서 맡아줌

개는 첨키우는거라 며칠간 힘들엇음
그래도 대충 밥주고 똥치우고 산책 시켜주고 하면 되니간 별거아닌거같앗음


근데 2주 지나고 친구가 안돌아오는거임
지방출장이 아니고 아예 전근을 가게됏다고함
그래서 이사를 갓는데 개키울 환경이 안된다는것

어쩐지 개집이랑 개옷이랑 키우던거 싸그리 주더라...

이미 2주나 지낫고 이대로 유기할순 없어서
그냥 키우기로함

개새기 처음엔 거실에 똥싸지르고 그래서
배변패드로 도배를 햇어야햇는데
이젠 화장실가서 잘쌈 천재인가바

등록증도 만들고 주사도 맞추고
개털도 밀고... 나중엔 바리깡까지 풀세트로 다 삿음 집에서 밀라고...

근데 개자체가 관리 엄청 잘돼잇어서
친구가 유기하려고 유기한건 아니라고 확신해요
요즘도 가끔식 개 안부 물어보는데
금태양 처럼 개 껴안고 혀내밀고 v포즈 하는 사진으로 답변해줌 니년의 개는 이몸의 것이라고 우효wwww


그렇게 1년넘게 같이 살고잇음

개키우고 알게된점
1. 강제로 밖에 나가게됨
2. 밖에서 사람들이 먼저 말걸어서 대답해줘야됨 쉽지않음

3. 알고보니 개보다 사람이 문제임 개는 그냥 개임 입마개 목줄 이런거 당연히 해야됨 당연히 물음 우리개는 안물어요 이런거 없음
 개문제는 사람문제가 대부분임 짐승새기들
4. 펫숍이 특히 양아치임 이새기들도 거의 ~팔이 급임

5. 푸들이라서 다행인게 털 진짜 안빠짐
청소기밀때 보면 개털보다 내털이 더 많이 빠지는거같음
6. 푸들이라 똑똑한거같긴한데 이새끼가 걍 말을 씹음 목욕하자 (도망감) 산책가자 (발광함) 이건 다 알아듣는거 보면 걍 평소에 말 씹는거임


7. 개사진 찍는거 존나 어려움
인스타에 올라오는 개사진들
분명 개처럼 생긴 사람들 섭외해서 찍는게 분명함;; 다주작임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