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우린 계속 스토리 나오는데?"
공익
"..."
"아닙니다. 안 이어집니다."
이지수
에이미
"내가 그 수모를 감수했는데..."
"빡통이한테 육회 사준다는 거 없는 걸로 취급하려고 그런 소리 하는 거지?"
이지수
"그런 거야??"
공익
"눈치만 빨라가지고..."
이지수
"안 사주는 거야?"
"...대장 요즘 돈 없다니까 이해할 수 있어..."
"참아, 지수야..."
"어제부터 육회 맛있게 먹으려고 굶었지만 하루 정도는 더 참을 수 있어..."
에이미
"왠지 밥 안 먹는다더니 그런 이유였어?"
이지수
"대장이 사준다고 했는걸..."
"육회는 여섯 번 먹어야 하니까..."
공익
"...여섯 번은 좀..."
에이미
"빡통이가 이렇게 기대했는데 또 배신할 거야?"
공익
"배신이라뇨!"
"저는 아무도 배신한 적 없습니다."
이지수
"대장이 나 밀었을 때도 대장이니까 믿었는데..."
공익
"아니, 다른 건 다 까먹으면서 그런 건 왜 그렇게 잘 기억하시는 건가요."
이지수
"배고프다..."
공익
"...수연이한테 돈 좀 빌려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이미
"잘했어, 빡통아!!!"
이지수
"육회 먹을 수 있는 거야??"
"육회! 육회!!!"
부사장실
공익
"부사장님. 제발 돈 좀 빌려주세요!!!"
이수연
공익
"현명하신 부사장님!!"
"불쌍한 사원에게 법인 카드좀 빌려주세요!!"
"육익 회식하고 싶어요!!"
이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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