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힐데 배신 떡밥이 나오면 젊수연이 대장인 힐데의 말을 안 듣고 나대다가 다쳤다는 소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전부 거짓입니다.


왜냐!






이 당시 상황을 요약하자면 A급 카운터 사실상 전멸, 그리고 관리국 2개 전대 아르콘, 카멜롯 전대가 소멸했고, 고르디우스와 메이즈 전대하곤 연락도 닿지 않았던 급박한 상황이다.


당장 병력 수습 후 후퇴해야 하는데. 차원 계면을 뚫고 6종 침식체가 나타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방어선 구축을 위해서 펜릴 전대가 다시 나서야 했다. 바로 도망치지 못한 이유는 병력 수습과, 또 전용 함선인 글레입니르가 무리해서 차원 이동은 한동안 불가능했고, 끽해야 포격 지원이 한계였기 때문이다.


즉 펜릴 전대는 물러날 곳이 없었다.


잠시 후 후방에도 침식체가 쳐들어오고 있다는 급보가 들려오고, 비록 힐데가 물러서라고 했지만, 핵심 전력이 힐데 이수연 나유빈 셋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러서는 행위 자체가 전대의 전멸로 이어질 수도 있어 이수연은 쉽게 물러서지 못한다.


오히려 더 버틸 수 있다며 땡깡을 부린다.

근데 이미 나유빈 이수연 둘 다 거듭된 전투로 지쳐서 헉헉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습을 당해 눈을 다친 것.

애초에 지쳤기 때문에 반응이 무뎌져서 다친 거지, 물러선다고 죽지 않을 상황은 아녔음.


이제는 진짜 물러나야 할 때. 하지만 힐데는 펜릴 전대를 수습하지 않고 역으로 홀로 전선을 이탈하는 기막힌 선택을 한다.


이른바 '미안... 하다' 이다.





제자들의 간절한 애원을 무시한 채 말이다.

아마도 이번 세계에서 관리 실패는 확정이니 다음 세계로 넘어갈 거라고,

즉 프로토콜 COW가 발동되었다 판단하고 매정하게 제자들을 버린 것.



만약 제6종들이 갑자기 모종의 이유로 사라지고, 나유빈의 지휘 능력이 아니었다면,

펜릴 전대는 메이즈 전대와 합류하기도 전에 전멸했을 것.



즉 이수연이 멋대로 나대다가 부상을 입은 게 아니란 사실!



이수연 스트라이크!



결론, 힐데는 배신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