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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자면 될거야!


엥? 침대가 2개네? 그럼 내가 바닥에서 자야겠다


아냐, 3명이 붙으면 충분히 잘 수 있는걸?


그런감


본관 피곤한 관계로 빨리 눕겠습니다


앗.. 옷은 갈아입고 눕지. 많이 피곤했나보네


흠.. 뭐 그럴수도 있지. 이틀정도 자고 가는거니까.

그정돈 눈감아줄 수 있잖아?


그거야 그렇지.


샤워나 해야겠어. 밖이 너무 더워서 땀이 많이났내


그래. 먼저 씼고 나와


같이 하자! 빨리 하고 놀게


에엥? 한번도 누구하고 같이 샤워를 안해봤는데


흠... 그렇구나


그럼 뭐 어때? 내가 잘 씼겨줄테니 들어와!


...?


그..그래!


오케이 걸려들었어





심심하군


앗...그러십니까. 그런데 여기 아무것도 없는데. 그저 텔레비전과 침대 뿐인지라.


흠.. 내가 잘 하면 저 텔레비전으로 간단한 게임정도는 할 수 있을것같은데.


게임이라뇨. 그런건 우리하고 맞지 않을겁니다.


해봐.


저..정말?


내가 이래봐도, 어릴때는 오락실을 점령했었는데.

모두 나에게 지고나서 징징거리지나 말거라.


...






아닛. 너무 잘하시는거 아닙니까


봐주지마라 카일. 나는 네 눈빛만 봐도 안다.


아니.. 이게 왜 안돼??


힘으로 하는거 아니야!! 부수지마!!


시시하군. 다들 고작 이정도인가?


허... 저는 이길 수가 없네요.


제대로 해봐! 이럴때 아니면 언제 이길 수 있어!


어떻게 제가 감히


너가 날 이긴다면, 휴가를 원하는대로 보내주도록 하지.


뱉은 말은 지키셔야죠? 전력으로 맞서드리겠습니다




아니... 카일아...


(진심을 다하는 중)


하하하하하... 내가 졌다. 대단하군.


앗, 감사합니


엎드려








얘야... 좀있으면 뷔페가 문을 닫는다고..

이제 가야하지 않겠니..


소대장도 많이 먹어둬


아니...지금...시간이 몇신데...



나 집에 보내줘





'무인도에 혼자 갇히면 가져가고싶은 한가지는?'


음......


진동기 이런거 답하지 말고


뒤질래 진짜 아까부터 섹 어필을 못해서 안달이야

음... 친구? 그래도 1명이라도 더 있으면 낫겠지


나?


죽어도 너는 안 데려갈거다


그럼 나?


어디로 가는지 보고 맞는 사람을 찾아야할것같아


자 그럼 내 차례인가..



아슬아슬하게 쌓인 젠가 사이로 유진이 손을 넣는다.



'지금 가장 보고싶은 사람은?'


흠.. 누구일려나?


며칠 안보니까 맨날 돌아다니는 사장님이나 보고싶다

특유의 둘러다니는 바퀴소리가 재밌었는데



흥?


...아냐


옛날에 사장님이 웨딩드레스 입혀줄때부터 영 정신을 못차리네


뭐래 빨리 뽑기나 해






역시 혼자가 편하군

호텔 근처에 고양이는 없으려나


밤 산책길을 혼자 오가는 그

어느순간 길고양이를 만나 서로 교감을 한다


하하...얘네들은 참 단순해.

사람들처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어..





나..왔다?


기다렸다구. 뭐가 그리 부끄러워?


수학여행 갔을때도 다 따로 씼었는데

샤워를 누군가하고 같이 하는건 처음이네


역시 처음은 중요하지.

내가 잘 해줄게. 걱정마.


근데 너가 뭘 해..?




"꺄악!!"




-끝

-다음화는 19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