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기요..!!"
?? 멀찍이서 나를 향해 손짓하는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나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대답했다. "무슨일이시죠?" 시선을 회피한채 45도 각도로 내려가있는 그녀의 고개.
"방금 뭐였던거죠! 초-기분 나쁘다구요!..." 그녀의 볼에는 홍조가 발그레 띄워져있었다.
얼떨떨하게 그녀를 지긋이 바라보며 잠깐의 정적이 흐른뒤 나는 천천히 입을 떼었다.
"기밀채용에 분탕도 나옵니다."
그렇다, 채용유닛풀을 확인안하고 버그라느니 뭐니.. 중얼대는 그녀를 보고 코웃음 치고 지나간걸 들은것이다.
"흥.. 그까짓거 처음부터 다 알고있었다구 이 기분나쁜 아저씨!" 그녀는 양손을 골반에 얹고선 심술이 난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이런.. 아까전의 상황은 그쪽이 귀여워서.. 조금 웃어버렸습니다만?" 그녀의 눈은 갑자기 휘둥그레졌다.
"그, 그 그런 말을 갑자기!!" 그녀는 입을 꾹 다문채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휴대폰(갤럭시노트)에서 펜을 꺼내 꺼진화면 메모에 내 아이디를 재빨리 적어주었다.
"가 갑자기 뭐야! 초 헨타이처럼 생겨가지고!! 나 소리질러버릴거라구!!" 놀란 그녀는 휴대폰을 잽싸게 가져가며 나를 밀쳐내었다.
"어이어이 귀여운 아가씨 진정하라구 그건 그저 우리 컨소 이름 이였을뿐이라고?" 나는 손사레를 치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네까짓 아저씨녀석 컨소시움따위 하~나도 안궁금했다구요 흥!" 그녀는 입을 쭉 내민채 등을 돌려 떠나려고 하였다.
"오늘 밤 10시 20분 구인글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아가씨." 멀찍이서 보이는 그녀의 입가에는 왠지모를 미소가 지어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