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쯤인가 출장갔다가

주공아파트 단지내 작은 놀이터 평상에서

음료수 마시면서 잠깐 쉬고있는데

웬 여자꼬맹이가 와서 자꾸 말거는거임

그래서 대충 대답해주다가

음료수 빤히 쳐다보길래 아이스크림 하나

사줬는데  마음이 열렸는지 막 재잘재잘

거리더라

근데 도대체 부모님은 뭐하시나 싶어서

집에 안가도 되냐했더니 표정 어두워지면서

아빠 늦게 집에 온다더니 침울해지더라

뻘쭘해서 걍 나도 음료수 마시고 일어서려

했는데  갑자기  무릎위에 걸터앉더니

내 폰 뺐어서 갖고놀더라

하는짓이 귀엽기도하고 뭔가 안쓰럽기도하고

해서 머리 쓰다듬해주다가 

나도 갈시간이라 빠빠이 하고 갔는데



지금 시대에 저랬으면

좆됐을듯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