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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겠어?"
대장의 말.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나는 나약해져서는 안되는 존재이다. 유진이, 소빈언니, 대장 모두 나를 믿고있다. 내가 없으면 안된다. 아픈것도 내 잘못이다. 컨디션이 안좋은것도 다 내 잘못이다. 그러니까..
가야한다.
함선에 힘겹게 올라탄 나는 또다시 멀미를 느낀다. 하지만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쓴다. 곧 다이브하여 이면세계로 향하는데, 나는 영 내 몸상태를 알 수 없었다. 괜찮겠지? 설마 죽기야 하겠어?
괜찮아. 괜찮아야해.
"어서 끝내고 가서 쉬어야지."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스스로를 진정시킨다. 숨을 몰아쉬고선 열리는 함선 문을 향해 걸어간다.
"린아."
대장을 보니 무언가를 건내준다.
"폭죽이야. 비상시에 하늘로 쏘면 우리가 거기로 갈게."
"뭘 이런걸 다.."
"가져."
나는 그 폭죽을 손에 쥐고서 대장과 눈이 마주친다. 잠시 그러다가 피한다.
"뭐..고마워."
그렇게 또다시 작전이 시행되었다.
하나하나씩 저격해나가는데, 다시 소름이 온몸을 스친다. 오슬오슬거리는 마음을 꾹 눌러담고 억지로 고개를 흔들어가며 저격을 하는데.
아차.
유진이 맞을뻔했다.
"하아...하아..."
이게 아니야. 아니야...
잘못하다가 유진이를 죽일뻔했잖아?
나중에 숙소 가면 한소리 듣겠지..
그때.
내 옆에 무언가 서있음을 느끼고 스코프에서 눈을 떼자 무언가 나를 위에서 찍어누르는듯한 아픔에 비명도 못지르고 주저앉는다.
갑자기 온몸이 아파왔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것같았다. 죽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듯하다. 정신차려야한다. 여기서 쓰러지면 안된다. 필사의 힘을 다해 폭죽을 쏘아올림과 동시에 정신을 잃는다.
'린아!!'
ㅡ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함선도. 대장도. 유진도. 소빈이도.
아무도, 아무것도 없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