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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집



뱀의 봉인을 보수하러 간 원정은 결과적으로 실패에 가까웠다


뱀의 봉인은 이미 해제되어있었고 해제된 시기조차 오래전이기 때문이었다.



나와 치나츠님, 그리고 치후유님은 정신을 차리고보니 연합의 대문앞에 있었다고 한다.


건물의 CCTV를 확인해봐도 우리가 온 화면은 찍혀있지 않았지만 연합은 우리의 복귀로 인해 그런것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나가야마 히토시의 배신

큰뱀의 행방불명

연합주의 선출

등등 연합에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연합주의 자리는 치나츠님이 맡게되었다.


그분이 자격을 증명하였으니 연합의 가주중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거기에 치나츠님은 우리들을 사지로 보낸 이들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용서로서 연합을 묶으셨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건 우리가 출발했을때 마사키도 같이 사라졌다는것이다.


하지만 그녀석이라면 나보다 강할테니 걱정 할 필요는 없겠지



치후유님은 돌아오고나서 치나츠님의 호위 임무 시간이 아닐때는 수련장에서 매일 수련을 하고 계신다.


치나츠님께 자연스럽게 물어보니 사도와의 싸움에서 느낀 무력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필사적이라고도 할 만큼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니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믿는다.


난 지금 매일 밤 함선에서 얻은 장갑의 컨트롤을 연습하고 있다.

처음에는 정말로 정신이 지워질거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서서히 괜찮아지고 있다.

아마도 이걸 완벽히 다루게 된다면 나도 한사람으로서의 몫을 다할 수 있겠지.


내일은 벌써 개학식이다.


방학이 끝나고 츠구메에게 잘 지내냐는 연락을 받은게 아까전인데 꽤나 이질적인 느낌이었다.


다시는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는데 말이다.


분명 내일부터는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겠지.










미나토는 일기장을 덮고 서랍장에 넣었다.



"그래도 마사키녀석 얼굴이 좀 보고 싶네."


미나토가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끄려하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놈이 나를 보고 싶어 할 줄은 상상도 못했군. 그래, 잘 지냈나 미나토?"




목소리가 들리는곳을 보자, 벽에 등을 기댄체 미나토를 보고 있는 마사키가 있었다.


"뭐야 마사키 언제 왔어? 난 네가 사라져서 되게 걱정했어."


미나토는 마사키에게 다가갔다.


"이 몸께서는 언제나 바빠서 말이야. 여태까지 새로운 흑막조를 영입하러 다녔었다."


"그나저나. 미나토 네놈 내게 먼저 할 말이 있지 않나?"


"아. 맞다 그 말을 잊었네 미안해 마사키.'



마사키는 그제서야 표정을 풀었다.


"난 네놈이 까먹은줄 알고 서운할뻔했다."



"미안미안.내가 갑자기 만나서 생각이 안났어."


"그래서?"


마사키의 눈동자가 기대에 찬 눈으로 바뀌었다.


"다시만나서 반가워 마사키!"


미나토는 화해를 청하는 악수를 마사키에게 내밀었다.


하지만 마사키는 미나토의 행동에 불만이 있는지 풀었던 표정이 다시 뾰루퉁하게 변했딘.


"후....미나토 과거 네가 뱀의 소굴로 가기전 나와 네가 약속했었던걸 기억하나?"


"물론 기억하지 내가 위험에 처했을때 네가 단 한번 나를 도와준다는 얘기였었지?"


"잘 기억하는군. 그런데도 네놈은 알면서도 모르는척을 하는거냐?"


미나토는 마사키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그때 너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너를 한번 도와줬었다. 더 말해봐야 입만 아프겠군."



"그랬어? 미안해. 내가 그때는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말이야."


".....에휴 됐다. 감사는 받았으니 그걸로 만족하마. 어쨌든 내일부터 학교라는 곳에 간다고 하던데 나도 그곳에 가보려고 한다."


미나토는 마사키의 중2병넘치는 말을 익숙하게 해석한듯 자연스럽게 대답했다



"전학오는거야 마사키? 이거 진짜 기대되는데!"


들뜬 미나토가 마사키를 꽉 껴안자 마사키는 미나토를 떼어놓으려 발버둥쳤다.


"윽! 떨어져라 숨막힌다. 빨리 안떨어진다면 이 세계를 불살라버리겠다!"



"후후. 예전부터 마사키는 부끄러움이 많다니까? 어쨌든 빨리 학교에 왔으면 좋겠네!"


미나토를 겨우 떼어놓은 마사키는 한숨을 쉬며 방문쪽으로 향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하도록. 그리고 언제 시간이 난다면 다시 대련을 해보는게 좋겠군."



"그래! 내일 보자 마사키!"


"풋...그래."


미나토의 웃음을 본 마사키도 웃음을 짓고는 방을 나갔다.


"내일이 기대되는걸."


마사키가 나가고 난 뒤 미나토는 이불을 덮고 내일 있을 일들을 기대하며 잠들었다.









"예전부터.라 확실히 자연스러울 필요가 있겠네."


미나토의 방 앞


큰 뱀은 작게 되뇌이며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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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우리 반에서 지낼 전학생'들'이다 반갑게 맞이하도록."



교실은 웅성거림으로 가득했다.



"나나하라 치후유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치후유의 언니 나나하라 치나츠입니다 잘부탁드려요~"



미나토의 반으로 나나하라의 자매가 전학을 왔다.



그리고 그녀들의 전학 소식은 학교의 큰 화제가 되어 치후유와 치나츠는 순식간에 학교의 인기인이 되었다.










시끌벅적한 교문 앞


교문은 하교를 하는 학생들로 소란스러웠다.


그리고 그런 교문의 구석에는 미나토와 츠구메가 서 있었다.



"나유카는 방학동안 키가 많이 커진거 같은걸 한 5cm?"


"그런가? 츠구메는 방학동안 어땠어?"


미나토의 질문을 받은 츠구메는 애매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뭐 그럭저럭? 아직은 잘 모르겠더라고. 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그러는 미나토는 방학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뭐...그렇지 좀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



"뭐가 여러가지냐. 엄청난 일들이 있었잖냐 미나토."


그런 그들의 사이에 왼팔에 검은 붕대를 멘 마사키가 끼어들었다.


"이게 누구야. 마사키 아니야? 초등학교때 이후로는 얼굴조차 못봤었는데."


"내일부터는 나도 저 학교로 전학을 올 예정이라서 말이지. 미리 너희들의 얼굴을 보러 이 몸께서 친히 나와주셨다는 말씀."


"마사키 드디어 예전 말투로 돌아왔구나."


"뭔 소리를 하는거냐. 미나토."


"아니야."


츠구메는 미나토와 마사키에 사이에 끼어 기습적으로 어깨동무를 했다.


"이러니까 예전으로 돌아간거 같다. 그치?"



"훗 그때나 지금이나 이 몸은 변한게 없다만."


"마사키의 그 허세 넘치는 말투가 그리웠는걸."




어깨동무를 한 마사키는 츠구메를 향해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럼 예전처럼 우리 셋이서 강가에 가볼까?"



"너무 추억에 젖어있는게 아니냐 난 상관없다만."


"그 부끄러운 표정! 너무 귀엽다니까?"



"빨리 가기나해라. 뭐냐 미나토 왜 하늘 쳐다보고 있나."


마사키가 옆을보자, 미나토는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오지 않을것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묘해서."


"으...나유카 너도 마사키에게서 옮은거야?!"


"후하하! 미나토여 평범한 일상은 언제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도록!"



"그래! 자 그럼 계곡으로 가 볼까!"




행복한 일상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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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글을 여태까지 읽어줘서 진짜 고맙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