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카일. 왜 그렇게 히죽히죽 웃고 있나?"



"하하. 별 거 아닙니다. 다만, 최근 큰 거래에 성공해서...."



"으응? 큰 거래? 들어본 적이 없는데."



"델타세븐 일이 아니라 잘 모르실 겁니다. 자, 보시죠."














".....이 미친 페도 새끼. 아니, 그보다도 최근에 돈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 대체 어떻게?"



"돈은 없지만, 델타세븐의 장비를 이용해 돈이 많아 보이는 척은 할 수 있죠. 그리고, 여기 계약서의 이름이 뭉개진 거 보이십니까?"



"야, 너 설마......"



"예. 미 정보부에서 사용하는 특수 잉크를 일부 빼돌렸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내용이 뭉개지도록. 계약서가 지닌 법적 효력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겁니다."



"용병학살자인 내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너도 어지간히 쓰레기구나."



"그녀 같은 명기와 연이 끊어지는 것은 저로써도 아쉽습니다만...뭐, 남은 시간 동안 충분히 즐기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진짜 미친 새끼....."




- 같은 시각, 비사중





"하여튼 개수작 부리는 오빠들이 너무 많다니까. 소림아?"



"무슨 일인가, 대장...히익! 하림 언니, 표정이 무서워..."



"별 거 아니야. 하림아. 별 건 아니고 이 잉크 한 번 봐줄 수 있어?"



"이건....! 미 정보부에서 쓴다는 특제 잉크...!"



"맞아, 소림이는 이런 거 좋아하잖아? 어때, 뭉개진 걸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겠어?"



"물론이다, 대장!"



"하암, 하여튼 오빠들은 우릴 너무 어린아이로만 본다니까."


"보니까 그 오빠, 혀세는 대단해도 돈은 별로 없던 것 같던데....후후. 그렇지 않아도 뉴페이스를 들일 때가 됐지."


"새 친구야! 얘들아, 너희들도 기대되지?"



"네,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