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부터 퇴장까지 완전 딴 세상에 들어온 것 같았음.
부지 자체가 엄청 넓은데 그게 다 온갖 코스플레이어에 야한책에 별에 별 취향을 다룬 동인지에… 스탭도 그쪽 관련 지식에 빠삭한지 안내하는 동안 온갖 개드립 다 쳐서 빵빵 터지고, 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과 바다 보이는 뷰에서 노숙에 가까운 대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음.
그때 한참 소전 빠져 있던 때라 같이 줄 서던 유학생 중국인, 오사카 출신 일본인이랑 같이 책 찾고 코스어 찍고 그랬는데. 어떻게 말이 통하는 것도 신기했지만, 처음 만난 딴 나라 사람들이랑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다는 게 진짜 놀라웠음.
근데 서코는 뭔가 2차 창작도 동인지보다는 캐릭터 상품이 더 많고, 뭔가 좀 더 위축된 느낌? 다루는 분야가 서브컬쳐라는 거 제외하면 그냥 서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이벤트 같아서 아쉬웠음.
다음에 코미케 갈 때는 카사도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