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소리야?"
"프로 2종 슬레이어, 아카데미 최고의 엘리트인 나한테 눈물따윈 없어."
라며 허세를 부리지만, 그녀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이면 모를 수 없다.
고운 손에 박힌 수많은 굳은살이며, 맨다리에만 드러나는 수많은 상처들.
그녀가 가터벨트를 고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닐까.
"단 둘이 있을 때도 허세를 부려야 해?"

"허세가 아니라 사실이야."
"최고의 유망주, 역사상 최고의 천재. 잔챙이들 따위 하고는 격이 다른 카운터."
"그게 바로 나, 나이엘 블루스틸 이니까..."
미세하게 떨리는 듯한 목소리.
"알겠으면 이제 그만 나가!"
호통과 함께 그녀는 뒤돌아버렸다.
그대로 나가면 다시 혼자가 되겠지. 더 이상 혼자 둘 순 없었다.
내 품에 담길 정도로 그녀의 뒷 모습은 너무나도 작았다.
"혼자 괴로워 하지 마..."

"....."
이윽고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혼자서 얼마나 많은 새벽을 보내야 했을까.
"나는... 누구보다 뛰어난 천재 카운터가 되고 싶었어..."
"아카데미 최고의 엘리트... 그 칭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구..."
"하지만, 그 편입생을 보고 꺠달았어. 노력으로는 절대 좁힐 수 없는 격이 있다는 걸..."
"신이 원망스러워.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주셨어야지!"
말을 끝마치고 그녀는 어느때보다도 서럽게 울었다.
누가 어떻게 감히 위로할 수 있을까.
내 앞에 있는 사람은 더 이상 2종 슬레이어도, 엘리트도 아니었다.
그저 한 없이 가녀린 소녀일 뿐 이었다.
같은 내용의 망가 없음?
천재인 척 하는 노력가 라는 캐릭터는 굉장히 매력적이라 생각 함
나이엘이 개그 소재로만 쓰이는게 안타까워서 '혹시 이러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클리셰이기도 하고.

사실 이거보고 생각난게 컸음
영화 '아마데우스' 에서 살리에르가 하는 대사
모차르트랑 살리에르에 관한 영화라는데 안봐서 ㅁ?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