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간지 얼마 안된 이등병이었을때

금요일 저녁이었나 해서 tv연등할려고 당직사관한테 누가 건의하러 갈까 얘기나왔음


근데 병장 한놈이 나보고 장난으로 “너가 갔다와” 이러길래

난 그때 군기 바짝 든 상태여가지고 즉시 행정반으로 뛰어가서 tv연등 시켜달라고 당직사관한테 졸랐음


그 당직사관 존나 무서운 상사였는데 그때는 몰랐다


선임들은 나 사라진것도 모르고 누가 갈지 가위바위보 하다가 나없는거 눈치채고 설마해서 행정반 와보니까 내가 당직사관한테 티비보고싶다고 땡깡부리고 있는거 발견함


그리고 당직사관이 나보고 너 생활관 선임들 다 불러오라길래 부르러갈려다 밖에서 그거듣고 알아서 들어오더라

선임들 혼좀나고 건의는 성공해서 티비는 봤음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놈이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