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미와 친구들 중 한명인 미키는 이번 후일담에서 샷건을 자랑하며 저런 말을 한다.
그란투리스모라니, 뭔가 딱 듣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어마어마한 이름을 가진 샷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란투리스모는 이탈리아어로 Gran Turismo. 영어에 익숙한 카붕이들은 여기까지만 봐도 뭔지 대략 느낌이 올 것이다.
맞다. 영어로 고치면 Grand Tour. 대장정이다.
그 이름 그대로, 그란투리스모는 중근세 유럽에서 금수저네 집 자식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떠나는 여행이었다.
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 같은 유서 깊은 대도시로 가서 그 곳의 문물을 관람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보냈다고 한다.
오늘날 쌉금수저 가정들이 어릴 때부터 세계일주를 하거나 유럽일주를 하는 것처럼 예전에도 있는 집이 애들 어릴 때부터 조기교육 시키는건 유구한 인류의 전통이었나보다.
그래서 샷건 이름이 왜 하필 대장정이냐고??????
아마 한 발 맞으면 요단강 너머 대장정 익스프레스 여행을 태워 보낸다는 의미로 저 이름을 붙인 것 같다.
"이녀석의 이름은 그란투리스모야! 머리에 한 방만 맞으면 누구라도 평등하게 주님 곁으로 여행을 보내줄 수 있지!"
라고 간지나게 말하는 미키를 생각해보면 이름 잘 지은거 같다는 느낌도 든다.
추신. 첫 댓글이 이 글보다 더 완벽한 설명을 해놨으니 그거만 봐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