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메인 시나리오에서 힐데가 클리포트 인자를 사용하고도 영 신통치 않은 결과를 냈어. 사실상 뭐 거의 발렸다 해도 좋을 정도고.


 그것때문에 다들 힐데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거 아닌가? 라고 농담 반 진담반으로 말하는데, 간단히 줄이면 힐데는 얘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


 지금 보니 생긴것도 비슷하네. '이누야사'에 나오는 셋쇼마루.


 일단 힐데가 거의 최강자급이라는 것은 확실해. 시작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엄청나게 강하다는 묘사나 언급이 나와. 애초에 클리포트 게임에서 단독으로 탈주하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힐데가 얼마나 넘사급으로 강한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 늘 언급되는 펜릴소대의 '자살돌격' 전법도 힐데가 없으면 성립이 안된다고 하고, 탈주한 뒤에 회사가 날아갈 뻔 한 것만 봐도 개인 무력이 어지간한 카운터 단체 이상이라는 걸 알 수 있어.


 도시 하나를 날릴 수 있는 3종 침식체를 주먹으로 날려버린다거나, 나라를 날려버리는 게 가능한 4종을 귀찮은 유해조수 잡듯 처리해버리는 걸 보면 약하기는 커녕 얘보도 강한 애가 있나 싶을 정도지.



 문제는 아직 힐데가 전력을 낸 적이 없다는 것+장비 없을 때 6장 내내 발목잡혀 있었다는 것.

 그 학을 떼던 클리포트 인자까지 쓰고 발린 거 보면 장비 없음 영 약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들 수 있는 장면인데. 이건 좀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어.

 


 힐데는 전용 장비 레긴/파프닐을 들면 델타세븐이 다 같이 덤벼도 답이 없던 수준의 적인 퀸을 상대도 안 될 정도로 그냥 도륙내릴 정도야. 그런데 이것도 마왕님 말을 들어보면 원래에 비해 매우 약해진 상태임을 알 수 있어. 

 마왕들이 깨지 않게 클리포트 인자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려는 힐데가 힘을 줄였던 것이지만, 어쨌든 마왕들 만큼이나 힐데도 힘을 빼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여. 작정하고 썰었으면 불멸체고 나발이고 썰었다는 언급도 있고.  반대로 말하면 힐데가 힘을 아끼지 않으면 '그 마왕들'조차 스타로 인정할 할 만한 빠와가 나온다는 거지.


 그런데 왜, 아무리 장비가 없다 한들 그런 힐데가 적당한 엑스트라 정도로 보이는 애한테 클리포트 인자를 쓰고도 스토리 내내 잡혀있었나?



 기본적으로도 엄청 강한 힐데지만, 결국 그녀의 결정적인 파워는 '클리포트 인자'야. 카일 웡의 언급에 따르면 인자를 사용하지 않는 힐데는 '업계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카운터'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어. 

 힐데가 적당히 골딱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인 것은 본인이 가진 클리포트 인자에서 나오는 힘을 아무런 장비도 없이 휘두를 수는 없기 때문인거지. 드래곤 버스터 없이 인자를 쓰면 부담이 온다는 힐데의 말은 그런 거야. RPG로 따지면 렙이나 스텟은 만렙인데 낀 장비가 없어서 스킬을 못 쓰는 거지.


 그리고 그 클리포트 인자를 폭발적으로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레긴/파프닐' 일 거라고 봐. 요력은 더럽게 많은 셋쇼마루가 그걸 발산할 수 있는 칼이 없으면 마땅히 할 수 있는 공격이 평타 정도밖에 없지만, 반대로 그걸 발산할 칼을 쥐어주니 세계관 최강자가 되는 것처럼. 힐데는 인자 발산 여부, 수단의 상황에 따라서 파워가 널뛰기를 하는 거야.


 

 딱 줄이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

 장비 없으면 이런 짓 밖에 못하지만



 

 렙 맞는 장비 끼고 있으면 이런 것도 가능한 거. 


결론: 힐데는 강하다. 인자를 쓰면 ㅈㄴ 강해진다. 인자를 사용 가능하게 하는 장비가 받쳐줄 때 훨씬 안정적/폭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한도는 유사 마왕. 

그런데 힐데가 인자를 최소한도로 쓰고, 장비도 안 들고 나갔다? -> 발릴 가능성이 꽤 생긴다.

 거의 뇌피셜이긴 한데, 이렇게 생각하는 게 힐데의 위상이나 상황으로 봤을 때 맞을 것 같아. 생각해보니 얘나 힐데나 더럽게 독고다이인 것도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