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우연히 시윤이를 본 루크레시아

생긴대로 논다고, 코핀 컴퍼니로 가는 길을 해메던 와중인데 남친을 만나서 빠르게 합류함


시윤이도 첫사랑이 다가오니까 좋다고 꽁냥거릴 거임

그 상태로 본사 건물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손잡고 있으면 되겠지라며, 루크레시아의 첫 출근을 이끌었어


근데 막상 본사에 도착하고 나서도 루크레시아가 손을 풀어달래도 안 풀어주는 거임

시윤이가 곤란하다고 뺨 긁적이는 일러를 띄워도, 얼굴을 도리도리하면서 결사항전하는 거지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자신도 모르게 시윤이가 뺨을 꾹하고 누르면 애 취급한다고 볼을 뿌우~하면서 부풀리고


그게 재밌기는 하지만, 회사 앞까지 온 만큼 시윤이가 좀 억지로 손 풀게하려치면 울상이 되는 거임

그렇게 한참을 실랑이하다, 결국 이대로 가면 지각해버릴테고......

무엇보다 첫사랑이었던 시윤이가 백기 들고 그대로 출근


나도 모르겠다면서 들어간 건 좋은데, 역시나 뒷일이 큰 일이었음

특히나, 시윤이는 어쩌다보니 익숙해져서 미처 눈치 못챘는데, 루크레시아의 복장이 정말 심각했던 게 문제일 거임



특유의 따먹어달라고 요구하는 듯한 몸매와 노출도에다, 심지어는 발목에 수갑까지 찬 여자

심지어는 얼굴도 맹해서, 길가다 처음 만난 사람이 버스비하게 1만원 달라면 거기다 5천원 추가로 얹어줄 법한 인상



그런 여자에게, 그런 복장을 입혀서 남자가 회사로 데려왔다보니 난리가 난 거

남자 비율이 워낙 씹창난 곳이라 더더욱 그랬을 거 같음



남자 직원들이야, 막 지나가다 보고 "새끼 능력 좋네!"라면서 엄지척하고는 쿨하게 지나갔겠지만........

회사 복도에서 마주치는 여직원 모두가 "어머머! 어머머!" 이딴 소리를 하면서 입 막는 시늉을 하거나,

대놓고 쓰레기를 보는 듯한 눈길을 보내니 용에서 다시 이무기로 돌아갈 거 같았을 거임


하지만 어쩌겠음?

자기가 선택한 여친인데

모 악기바리 말마따나 악으로 깡으로 버텨내야지



시윤이의 사회적 자살은, 아마 우리의 갓리자에 의해 막혔을 거임

사실 그럴 만도 한 게, 관리자 외에는 시윤이 실드 쳐 줄 사람이 없으니까 ㅇㅇ


몇 년 본 사이고 나발이고 위험하다면서 킬 각 보던 부사장이나, 부모를 산적 꼬치로 만든 다음 "마! 니 자신 있나!" 드립 쳐대는 편애충 힐데가 그럴 리는 없잖아


카케에서도 실드 쳐주고, 각성하라고 장비까지 던져줬을 우리 갓남충만이 빛이요 소금 아니겠음



아무튼, 갓남충이 시전한 풍둔 주둥아리 술 덕택에 일 하는 동안은 손을 풀기로 하고,

시윤이 뒤를 어미 새 따라다니는 새끼 새마냥 졸졸 따라다니는 걸로 합의 본 일행



이제 막 커플이 된 두 명을 위해, 그리고 애써 천장쳐가면서 이런 고급 인재를 데려온 만큼 뽕을 뽑아야 하고......

결정적으로, 얼마 전에 황금 머신갑 동상을 법인카드로 주문한 거 때문에 부사장에게 저녁마다 쥐어짜이는

삶에서 탈피해 워라밸을 회복하고자 고심도 다이브 이터니움 채굴작전을 실시한 관남충



각성캐랑 쓰알 신규 성능캐가 투입된 만큼 별 문제 없이 이터니움 채굴할 수 있었을 거임



그런데 돌아가던 와중, 루크레시아가 새 조직에서의 첫 일이다보니 피곤했다면서 안겨오고,

여성 특유의 페로몬에 반응한 주시윤의 johnson이 JOHNSON이 되어버림



누가 성녀 아니랄까봐, 남성의 생리에 대해 잘 모르는 루크레시아가 고개를 갸웃거릴 거야

아마 시윤이는 그걸 보고 한순간 고민을 하게 될 거임


하지만 어차피 이제 드디어 담배도 살 수 있는 나이인데다......

결정적으로 갓리자가 꼭 필요할 거라면서 건네준 콘돔이 시윤이 주머니에 있지 않았을까?


결국 사장님의, 비공식적인 허가도 있겠다

루크레시아를 자신의 선실로 이끈 시윤 군은 마침내 거사를 치르고 소년에서 어른으로 거듭나는 거지



라는 내용의 팬픽 쓸 수 있는 전개 되어주면 좋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