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틸테인은 북구신화에서 나온 겨우살이 창을 의미함

미스틸테인을 알기 위해선 기본적인 지식이 좀 필요하다


일단 오딘이 지혜를 얻고 미래를 알기 위해 볼바에게 가서 예언을 듣는 사가가 존재함

Vǫluspá 볼루스파, 월루스파라고 한다

북구신화에선 일단 '예언'이 굉장히 중요시됨

예지능력이나 미래시같은건 개나소나 다 가지고 있지만 이건 아직 특정되지 않은 미래인데, 그에 반해 예언은 확정된 미래가 된다나 뭐라나


오딘은 볼루스파에서 볼바에게 창세의 진실과 세계의 종말을 들으러 감

볼바는 오딘에게 예언을 하면 확정된다는 것을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그래서 매 구절마다 '더 듣겠나?' 하고 물어봄) 계속 예언하기를 청하고, 결국 라그나로크가 확정된다

여기서 라그나로크의 시작 부분이 바로, '빛의 신 발두르가 죽는다'로 시작됨


예언을 들은 오딘은 갖은 수단을 통해 미래에 해가 될 존재들을 틀어막기 시작했음

가장 문제가 될 로키의 자손들을 모두 잡아들여, 펜리르는 글레이프니르로 구속해버리고, 요르문간드는 세계 깊은 곳에 내던져버리고, 헬은 지옥에 쳐박아버림

이에 분개한 로키는 그 전까진 좀 악행을 저질러도 스스로 수습하던 유쾌한 신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잔학한 신으로 변모해버리지


로키는 여차저차한 사건을 거쳐 무적의 발두르에게 유일하게 통하는 무기가 겨우살이임을 알아내게 되고

빛의 신 발두르의 형이자 장님인 어둠의 신 회두르에게 겨우살이를 쥐어주고선 던지게 시켜

발두르는 모든 존재에 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발두르의 몸에 만물을 집어던지는 행위가 발두르에 대한 경의로 여겨졌거든

어쨋던, 발두르는 유일한 약점인 겨우살이를 맞고 죽게 됨으로써 라그나로크가 시작되지


여기서 나오는 겨우살이 창이 바로 미스틸테인임

오딘은 볼루스파에서 로키의 자식들이 해가 될것임을 알고 쳐박아버렸듯, 발두르가 죽으면 라그나로크가 시작될걸 알고 아내인 프리그에게 시켜 모든 만물에게 해를 입지 않도록 만물에게 약조를 받게 했음

하지만 어째서인지 겨우살이에게는 약조를 받지 않았고, 결국 이는 발두르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지


이로써 미스틸테인은 발두르의 죽음을 상징하고

발두르의 죽음은 라그나로크의 시작, 신들의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면서

미스틸테인은 신의 시대를 끝내는 무기로 유명해진다

아마 카사에서도 신성을 죽이는 무기라고 했으니 모티브에서 따온게 많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