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도 신나게 일해볼… 엥??







로조! 저 여자 누구야? 설마 여친이라도 생긴거냐?




아침부터 뭔 헛소리야? 며칠 전에 주방장 모집한다고 공고했었잖아. 지원자가 이 사람밖에 없길래 바로 고용했지. 




뭐 그렇긴 했지만서도… 근데 이 여자, 요리는 제대로 할 수 있는거야? 돈까쓰는 커녕 사라다도 제대로 못 만들 것 같은데?




크흠… 나름 개성있는 요리를 하더군. 한 번 먹어보면 알 수 있을거야.




그래? 뭐, 영업 시작까지 잠시 시간이 남으니 아침밥 삼아 먹으면 되겠네.




로조 : 그럼 주방장… 돈까스 하나 부탁하네.




[잠시 후]




오오~ 생긴건 꽤나 그럴듯 하잖아? 로조 네가 사람보는 눈은 확실히 있다니까.




뭐… 아무튼 식기 전에 먹어라.




그럼, 잘 먹겠습니다! …으응?







뭐야!! XX 이거 엄청 맵잖아!! 입 전체가 맵고, 아프고, 쓰라려!! 야, 로조!! 너 이걸 손님들한테 팔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거냐?




…저 주방장 녀석이 웬만한 요리는 잘 하는데, 어떤 요리를 해도 결과물은 꼭 이렇게 맵게 되더라고. 그렇다고 해도 이 친구 외에 별다른 지원자도 없으니… 뽑았지.




매워! 매워!! 우유, 우유가 필요해!!




…미안, 하다.







크아! 살 것 같다!! 아무튼 이 요리는 다시는 만들지 ㅁ… 잠깐? 이거 나름 괜찮을지도 모르겠는걸?




라울? 너 설마 또 괴상한 아이디어가 번뜩한거냐?




로조! 오늘은 임시휴업이다! 개쩌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어!! 리코리스라고 했나? 주방장 아가씨도 얼른 와보고!! 우히힛~ 이거만 있으면 벌써 부자다!!




도대체 저녀석은 뭔 생각을 하는건지…




[일주일 후]







아니 이건 또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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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짬나는 시간에 콘문학 도전해봤는데, 콘문학 짜는 것도 존나게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음.

콘문학을 거의 매일 연재하는 친구들은 도대체 뭘 먹었길래 이렇게 아이디어가 나는건지 모르겠음…


되도않는 머리 짜내서 만든 조악한 콘문학이지만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