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수씨를 동사무소에 홀로 남겨두고 온 건 마음이 좀 걸리지만 어쩔 수 없겠죠."
"최근 리플레이서 사태부터 시윤군 납치건까지. 저도 여러모로 지쳐서 잠깐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으니까."

"우선 식사부터 하기로 할까요. 점심부터 거창한 걸 먹기는 그러니까 간단하게 편의점에서..."

"믿을 수 없어요! 어떻게 사람들 인심이 이렇게 팍팍할 수가 있죠?"

"아키씨.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대낮부터 폐기음식을 달라고 요구한 이 쪽 잘못 같아요..."
"우우... 린씨가 중추절이라고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바람에 이게 대체 무슨 꼴이람..."

"이제 그만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대낮부터 폐기가 발생하는 편의점은 이 그라운드 제로 어디에도 없을 거라구요."

"그게 무슨 약한 소리예요 민서씨! 지금 여기서 포기하면 앞으로 린 씨가 돌아올 때까지 설탕이랑 물로만 생존해야 한다구요!"

"일을 한다는 선택지는 어디에도 없군요..."

"일이라뇨 민서씨! 자랑스러운 프리 라이더의 일원으로써 어떻게 그런 혐오스러운 단어를 입에 올릴 수 있어요?"
"그것보다 이대로라면 민서씨도 저랑 같이 린씨가 돌아올 때까지 쫄쫄 굶어야 할텐데 왜 그렇게 태연한 거예요?"

"아뇨. 저는 이럴 때를 대비해서 항상 비상금을 준비해두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돌아가죠. 슬슬 케이블에서 마법소녀 네크로노미코 극장판을 해줄 시간이예요."

"아앗! 이 배신자! 날 속였어!"
'어라? 저 사람들은 분명 에이미씨가 제 명령으로 위장했을 때 함께 지냈던....'
'그러니까 분명 이름이...'
"그래! 프리 라이더즈..."
""프리덤 라이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