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사이드에서의 대적자는 마왕이 나타났을 때 거기에 맞서 싸울 인물이라고 설명되어있다.

세계가 선택한 인물이며 어떻게 선택되는지도 모르지만 일단 작 중 메인 세계선의 대적자는 나유빈이라고한다.



물론 마왕과 맞서 싸운다는 설정 때문에 좀 있어보이게 '대적자'라고 한것 같지만 그냥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용사'와 별 다를바 없다.



하지만 카사에서의 나유빈의 행보는 우리가 생각하는 용사의 모습과는 다르다.

리플레이서 집단에게 첩보, 기만, 납치, 협박은 기본이고 적의 계획을 수십년 앞당겨 줄만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던지

아예 적이랑 편먹고 펠릴소대와 대치하기도 한다.


세계를 구한다는 명분만큼은 확실한 듯 하지만 

너무나도 풀린 떡밥이 없는 대적자 관련 설정이라 사실 100% 뇌피셜에 의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게임의 용사 설정을 가져와봤다.



란스라는 게임에도 용사와 마왕의 설정은 존재하지만 한가지 아주 특별한 점이 존재한다.


일단 이 세계의 인간들은 고통받으며 그들의 최상위 신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마족, 그리고 마왕은 압도적인 힘으로 인간들을 유린하는 존재이며 마찬가지로 최상위 신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너무 압도적으로 죽이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까 만들어진게 용사라는 '시스템'이다.


13~20살 한정으로 랜덤 선발되어 에스쿠스 소드라는 특별한 검을 얻게 되고 평소에는 운이 없지만 중요한 때에는 엄청난 강운이 발동한다. 한 세계에 한 명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전대 용사가 20살이 됨에 따라 자동으로 은퇴하게 되면 다음 용사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여기서 에스쿠스 소드에는 아주 특이한 설정이 있는데 아주 평범해 보이는 이 검은 인류가 위기에 처함에 따라 점점 강해진다.


아주 구체적인 기준을 말하자면 인류가 죽으면 죽을 수록 강해진다.


인류 10% 사멸. 에스쿠드 소드가 해금된다. 강력한 검이지만 그뿐인 존재로 용사의 힘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인류 30% 사멸. 무적결계를 뚫고 마인을 죽일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인류 50% 사멸. 마왕을 죽일 수 있는 힘.

인류 · 다른 영혼을 가진 존재 80% 사멸로 발동. 1급 신을 죽일 수 있는 힘.

모든 지상생명이 한 자리 숫자가 되면 삼초신을 죽일 수 있다. 마왕 · 마인 등은 이미 절명해있다는 것도 조건.


킹무위키에서 퍼왔다.


용사의 전투력이야 인류 중에 상급에 속하지만 그보다 더한 인간들도 많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 작품에서 마왕퇴치가 불가능한 이유는 마왕이 가진 '무적결계'라는 시스템 때문에 특별한 무기가 없으면 죽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용사의 무기인 에스쿠스 소드가 마왕을 죽일 수 있는 무기가 되려면 인류 50%가 죽어야만 한다.


마왕을 빨리 죽이려면 인류를 빨리 죽여야하는 아이러니한 시스템인 것이다.



다시 카운터 사이드의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만약 '대적자'의 힘이라는게 란스의 설정과 같이 인류 사멸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쳐보자


나유빈이 5종 침식체와 다이다이 뜰만한 실력자라고 해도 개인의 힘으로 인간의 50%를 말살하기에는 너무나도 요원한 일이다.

그래서 나유빈은 적들을 돕는다.

테라사이드 계획이 성공했으면 거의 인류의 1%가 채 안 남을만큼 죽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충분한 힘을 얻은 뒤에 테라사이드 계획을 멈출 생각이었다면?


와! 이건가?

이게 나유빈의 목적인가?


물론 아니다.

사실 나유빈의 목적은 이미 일목요연하게 드러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그냥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다.

아마 스토리를 스킵하고 챈에서만 스토리를 슬쩍슬쩍 봐왔던 게이들은 지금까지 그럴듯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스토리 제대로 읽어봤던 게이들은 이미 헛소리하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이 가설대로라면 관리실패 당시에 도대체 인류가 얼마나 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정도 복원된 현재 시점에서 나유빈이 5종급 힘을 가진 것은 부자연스럽니다.


그리고 1부 보스인 킹은 인류 솎아내기를 통해 인류를 엄청나게 극단적으로 줄이려고 했지만

2부 보스인 레이는 그다지 인류 사멸에는 관심 없어보인다. 또한 주시윤을 납치했다는 것에 분개하는 것도 그의 목적이 그저 인류 사멸이 아니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확실하게 얘는 자기 목적을 지 입으로 이미 말했다.

  



사실 나유빈은 용사후보들을 각성 시키는 중인 것이다.

어처피 클리포트 게임을 막을 수 없는걸 아니까 오히려 침식률을 신경쓰지 않고 최대한 쓸만한 인재들이 지니고 있는 클리포트 인자를 각성시켜서 마지막 전투에 쓸만한 전투요원을 늘리려는 생각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다크히어로라고 불리는 것이고

클리포트 인자 그 자체를 억눌러서 세계 침식률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해 클리포트 게임의 발동 그 자체를 막으려는 힐데와 부딫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부에서는 킹에게 얼터너티브 인자를 가진 서윤을 각성 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줬고, 유미나는 일부러 과거에 친했던 나래링을 이용해 심리적으로 몰아붙여서 각성시키게 만든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하고...

2부에서는 원래 자기만의 계획으로 각성 시키려고 했던 주시윤을 레이가 납치해가자 그에 따라 분개해 하는 것이고

그리고 결국 주시윤이 알잘딱하게 각성하자 그냥 없던 일로 쳐주는 것이다.

// 힐데한테 제자 버리라고 종용하는걸 봐서 납치된 시점에서 용혈인자는 그냥 버리고 넘어갈 생각이었을 수도 있다.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