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에게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모조리 얻은 상태
이제 호라이즌에게 남은 건 폐기처리되는 운명 밖에 없었는데
월버가 당장 폐기하기에는 아깝다고 특별히 준비한 고문실로 데려가는거지
신체적인 고문은 소용이 없으니 정신적 고문을 가하는데
그 고문 방식이 세뇌라서 월버의 뜻에 따라 어쩔 때는 쥬지에 미친 암캐가 되고 어쩔 때는 살기 위해 동료마저 팔아넘기는 썅년이 되는거임
도중에 한 번씩 제정신으로 만들어서 세뇌된 자신이 저지른 일들을 보여주는데 그럴때마다 호라이즌의 멘탈이 갈려나가는거임
세뇌가 반복될수록 인격이 덧씌워지다보니 가면 갈수록 호라이즌은 자신의 원래 인격이 사라진다는 공포에 휩싸이게 되고 그 공포가 한계에 달하자 결국 호라이즌은 월버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더러운 구둣발을 핥으며 뭐든지 할테니 세뇌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거임
때가 되었다 싶은 월버는 호라이즌에게 사람을 잘못 봤으니 살려달라고 빌어보라 하고 호라이즌은 아무것도 모른 채 월버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하겠지
그때 월버는 웃음을 터트리면서 "지금 네가 말한 그 말은 네가 그토록 찾던 녀석들이 죽기 직전에 내 앞에서 했던 말이었다."고 밝히는거임
호라이즌은 크게 분노하지만 힘을 모두 빼앗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월버는 마지막 세뇌를 시작하면서 호라이즌에게 잘 가라고 하는거임
세뇌가 시작되었지만 어째서인지 정신은 그대로고
눈앞에는 자신이 그토록 찾던 두 사람이 있는거임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 둘을 껴안으며 행복하다고 느끼겠지
현실의 자신은 폐기처분되어 분쇄기의 앞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채로
오래된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