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느리게 지나간다




이렇게 죽고 싶지 않았는데




"하란다고 진짜 하네, 이거 완전 등신 아냐?"




필사적으로 매달린 나의 위로 깡통년이 무표정하게 권총을 겨누었다.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 슬로우모션으로 내 이마에 다가온다


이게 말로만 듣던 주마등인가




아직

아직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는데


빌어먹을


이윽고 탄환이 내 머리에 닿자, 전원이 꺼진 기계마냥 나의 세계가 꺼졌다








그랬어야 했는데



"아...머리야...."


어째서인지 내 눈에 빛이 보였고

발밑으로 감각이 느껴졌다



"나...살아있는건가?"


말이 안된다


분명히 총알은 내 머리를 뚫었으며

빗나갔어도 고층빌딩에서 떨어져 추락사했을텐데


그런데 목소리가 이상하다


"뭐야....."


어린 여자애목소리가 내 목을통해서 나왔다

간신히 빛에 적응한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자, 반쯤 깨진 거울이 눈에 띄었다


"이건....말도 안돼..."


거울을 보자, 그 빌어먹을 사채업자가 데리고 다니던 꼬맹이의 모습이 보였다


이름이 대시라고 했던가



주위를 둘러보자, 이곳이 어딘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되었다


꽤 오래전에 적당히 쓰다가 버린 실험장


"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하나부터 열까지 말이 안되었다


죽어서 되살아난것도 말이 안되지만 하필 다시 태어난 몸이 그 망할 꼬맹이라니



하지만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시...? 정말 대시입니까?"



멀리서 빌어먹을 깡통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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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복제된 댕시 몸에 들어간 윌버 써달래서 간단히 써봄

반응 좋으면 더 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