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교실속 힐데는 무언가 생각을 하는듯 깊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교감선생님?"

하지만 그것도 잠시

힐데는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래. 방송부장이로군 무슨 일이지?"


시선을 향한곳에는 목에 헤드셋을 끼운채 바라보고있는 서윤이 있었다


"다들 이번 수업의 진도를 따라오기가 힘들어하는데 혹시 바꾸실 생각. 있으신가요?"


"그정도도 못따라와서야 침식체의 식량이 될뿐이다. 참고 견디도록."

힐데는 무신경하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냈다.

"저어...교감선생님? 여기 교실인데요?"

"...그래"

서윤의 말을 듣자, 힐데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담배를 다시 품속에 넣었다.



"그래서, 할말은 그것만 있는건 아닐테고 다른 목적도 있을테지?"


"역시 교감선생님은 못 속이겠네요."


힐데의 말에 서윤은 어쩔 수 없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건 네게만 말하는거다. 학생회장의 위치를 찾았어."


힐데의 입에서 예상치못한 대답이 나오자, 서윤은 당황한 표정이 되었다.



"그때의 4종침식체가 가지고 있던 침식파 파장과 학생회장의 CRF파장과 대조해본결과 찾을 수 있었지."


"그 말은 즉..."


서윤은 말을 삼킨다


과거, 학생회장 유미나는 모두를 위해 4종침식체와 같이 양자터널에 뛰어들어 모두를 구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터널은 닫히게 되었고 이제는 다들 그녀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품고 있었던 때

힐데가 그 불안감을 해소시켜준것이다

"그러면...학생회장 아니 미나를 정말로 구할 수 있게 된건가요?"


"그렇게 되었으니 넌 절대로 아는티를 내지말도록. 때가 되면 교장이 알아서 말할거다."

서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힐데의 태도를 신기해했다

"그런데 교감선생님은 교장선생님과 친구사이신가요?"

"왜 그렇게 생각하지?"

"그야...교장선생님과 투덜거리며 말하시는건 교감선생님밖에 없거든요."


힐데는 잠시 생각을 하고서 서윤의 질문에 대답했다.


"친구보다는 전우에 가깝지. 이제 말해줬으니 가서 하던 일이나 마저 하도록."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교감선생님."


서윤이 고개를 숙이고 나가자, 교실의 구석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여전히 악취미로군."


"그거야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교사로서 학생과의 면담을 몰래듣는건 교사실격 사유같은데?"


"말이 섭섭하군 우리는 전우가 아니었나?"


힐데는 그의 말을 듣고서 한숨을 깊게 쉬었다


"준비는 되었나 힐데?"


"날 그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 이름을 받은건 다름아닌 자네가 아닌가."


"재수없는녀석."


자리에서 일어난 힐데는 나가면서 문을 거칠게 닫았다


"전우라, 좋은 울림이로군."


교실에는 오로지 한 사람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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