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를 먼저 얘기해보자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이만큼 이 게임을 잘 하고 투자 많이 해왔고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명예욕이 아닐까?


물론 순수하게 대전이 주는 재미 자체를 즐기기 위한 사람도 있겠지


그리고 PVP 싫어하는 사람들이 전부 그 PVP의 재미 자체를 부정하는건 아닐거라 본다


나도 PVP 싫어하지만 이겼을때의 짜릿함은 마찬가지로 느끼거든


그래서 매번 숙제 개념으로 하는 랭킹전도 많아봐야 하루에 3,4판 할 뿐이지만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


난 PVP를 싫어하지만 PVP의 매력과 재미는 인정하고 있는 바임


그런데 왜 싫어하느냐?


간단하고 당연한 얘기다. 지면 스트레스 받거든


PVE 선호하는 사람의 심리는 그냥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 키우면서 성장해 나가고


캐릭 덕질하면서 점차 상위 난이도의 컨텐츠를 클리어하면서 얻는 성취감. 그런 것들을 느끼고 싶어하는게 크다고 본다


내가 나름 애정을 들여서 열심히 키운 캐릭들이 PVP 상대에게 속절없이 쳐발리고 바닥에 널부러지는걸 보고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세라펠같은 진성 마조년이나 극도의 료나취향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야 말이지


대등한 상대에게는 아깝게 이기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분함


확실한 강자에게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서 오는 무력감


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캐릭들 보면서 조용히 겜하고 싶었을 뿐인데 왜 이런 스트레스를 강제하는가?


그런걸 불합리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본다


PVP 즐기는 사람들은 패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적절한 호승심으로 변환해서 더 강해져야겠다는 욕망과 노력으로 치환할 수가 있겠지만


그게 안되어서 PVP 싫어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많아


어느 게임이든 강자는 소수이고 약자가 대부분이야


건에서 승승장구하면서 랭커를 바라보는 사람들보다 그렇지 못한 깔개들이 훨씬 많다는 건 알아주었으면 해


그걸 단순히 니가 노력이 부족해서, 억울하면 지르시든가로 매도하진 않길 바람


그리고 이 간극을 줄이고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캐릭간 밸런스를 잡아야 하는건 개발사에서 해야 할 일이야


결국 이 모든 비극은 스비가 잘못해서 오는거니 서로 갈라치기 하면서 싸우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