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카노 해보니 알겠는데

뭐 대단한 컨텐츠를 만들어야만 하는게 아니라

걍 기존 컨텐츠를 갖고 자잘하게 이벤트를 많이 열더라.


작게나마 재화를 뿌리기 위해 뭐든 이벤트 삼는 느낌으로


이를테면 신캐 출시되면 신캐 뽑고 인증!

인증하면 쿼츠!, 인증자 일정수 넘어가면 추가로 전원 쿼츠!


pve 도전모드 신규 층 추가(예를들면 챌린지)

최초클리어 인증하면 커뮤니티 명전에 등록


최초클 축하로 전 유저 행동력 우편지급!

최초클 대상자가 나온 시점부터 드랍 3배 이벤트!

(일반 반복스테이지 클리어 보상 강화)

5위까지 클리어 대상자가 추가될때마다 추가 보상


다음 공개될 스킨은~? 실루엣 보고 맞추기

맞췄으면 전 유저에게 쿼츠~


이런식으로 소소하게 유저들이랑 소통하는 이벤트를 끊임없이 열고, 보상을 그냥 뿌리는게 아니라 유저의 행동을 유도하는데


그 행동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유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내 선택에 따른 결과가 도출되는게 재밌었음.


글고 자잘하게 순위 달성기념 축하 이런걸 하는데

보상에 차등은 두지 않아 전 유저가 즐겁게끔 유도함


고래는 고래대로 이름값 올려서 뿌듯하고

무소과금은 그들대로 보상받아 좋고


고래들덕에 보상 받았으니 자연스레 고마워하게 되고.. 고인물과 뉴비가 알아서 서로 칭찬하게끔 지혜롭게 분위기를 조성하네.(갈라치기 하는 어느 회사와는 참 다른 행보)


덤으로 성능 뒤쳐지는 캐릭터 꾸준히 밸패도 해주고..


지금 카사는 마치 쇠락기의 블리자드를 보는거같아.


너무 완벽주의로 예술작품만 만드려다보니까 들이는 수고에 비해 벌이는 시원찮고 그게 점점 자기들 목 조여오는게 아닐까..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쌍방통행이 아니라 일방적임

스비가 완제품을 만들어서 주면, 우린 그대로 정해진 방식대로 즐기면 끝.



게임의 퀄리티는 카사가 압도적인데

저 게임들에 비해 카사가 부족한게 뭘까 궁금했는데


매카노를 해보니 명확히 느껴지는게

게임 시스템 개선보다도, 만들어진 시스템을 활용하는 능력이 부족한거같더라.


좀 덜 완벽하게, 어설프게 만들어도 그걸 즐길거리로 활용해서 되려 더 높은 재미를 줄수도 있는건데


예를 들면 지난번 제프티 바이오틱스 섬멸전?

클리어 보상을 주고 받는다 쳤을때도 인게임에서 한눈에 보이는 보상 클릭해서 먹는거보다는


클 보상은 적당히 주고 나머지는 전체유저 n점 달성 축하 보너스! 하고 뿌리면 "내가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는거라"

유저들이 같은 재화를 받아도 더 신나는거.




결국 카사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뿌리는 이벤트를 자주 열지 못하는 이유 역시 카사의 BM이 부실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음.


자잘한 부 재화를 막 뿌려도 메인BM이 든든하면 매출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데, 카사는 그러기가 힘드니까...


혜자게임에 재화 밸런스 잘 잡힌 게임에서 평균적으로 저렴하게 즐기는 게임보다는


좀 덜 혜자인 게임인 대신 수시로 자잘하게 뿌리고 그만큼 재화 필요량도 많은게 나은것 같았어.


조삼모사같지만 실제론 체감이 다르더라

전자는 삭막하고 팍팍한 느낌이 들고 어쩌다 천장한번 치면 기분 팍 상하는데


후자는 애초에 덜 혜자였으니 소소하게 조금씩만 퍼줘도 많이 받는단 느낌이 들어서 훨씬 좋더라.


그럼 난 자러가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