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을 보기 위해서라면... -3- (게임과 설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침식체와 대치한지는 반나절 이상이 지났고, 그만큼 가지고 왔던 물자와 이터니움도 슬슬 간당간당해지기 시작했다.
“전 함대에게 알린다! 각 함선의 이터니움 잔여량을 보고하도록!”
그러자, 통신기에서 오퍼레이터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펜릴 소대의 함대인 코핀에서 보고드립니다! 이터니움 현재 잔여량 30퍼센트, 이대로는 얼마 못 버틸 것 같습니다!“
“다른 쪽은 어떤가?”
“델타 세븐 소대는 더 심각합니다! 잔여량 20퍼센트! 지금 비행만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보급 담당인 엔터프라이즈 의 오퍼레이터인 시그마에게 무전을 했다.
“시그마! 현재 보급물자 상황은 어때?”
“......다 써버렸어....... 아빠! 퇴각 명령을 내려줘!”
‘젠장....’
“다시 전 함대에게 명령한다! 이번 ‘그라운드 원 침식체 소탕 작전’은 실패다! 반복한다! 이번 ‘그라운드 원 침식체 소탕 작전’은 실패다! 전 함대는 최대한 빨리 퇴각하도록!”
“아빠는 어쩌려고!?”
“아빠는 셰라펠 언니 좀 데리고 갈게, 워낙 부상이 심각해서 언니 혼자는 못 걸을 것 같아.
“...........알았어....... 그 대신 빨리 대리고 나와줘, 아빠.......”
모든 함선들이 퇴각 준비를 하고 있던 중, 함선 간 통신채널로 알렉스가 무전했다.
“자 여러분 잘 들어~ 지금부터 우리 함선은 블랙홀 드라이브를 쏠 거야~ 그러니까 준비 단단히 해~”
“하지만 그건 사장님이 권한을 가지고 계실 텐데......”
“아~ 그런 건 신경 안 써도 돼~”
그리고는 멋대로 무전을 끝냈다.
‘블랙홀 드라이브 충전률 100퍼센트, 발포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알렉스는 마음속으로 관리자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발포 명령어를 입력했다.
‘후훗, 역시 히랍 그 여자에게 이걸 알아놓길 잘 했어~“
그렇게 알렉스가 엔터키를 누르며, 조용히 말했다.
“미안 자기~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원망할 거면 과거에 잘못을 저질렀던 그 년을 원망하도록 해~”
그 시각, 밖에 있었던 나와 셰라펠은 함선 쪽으로 뛰던 도중, 엔터프라이즈의 벽면 쪽에서 빛이 나는 걸 보았다.
“설마......”
나는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시그마에게 급하게 무전을 했다.
“시그마!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왜 블랙홀 드라이브가 발사되고 있는 거냐고!”
시그마 또한 자신도 잘 모르는 일이기에, 불안한 목소리로 떨며 대답했다.
“그...그게....사실은.... 몇 분 전에 함선 간 채널로 알렉스 언니가아..... 멋대로 블랙홀 드라이브를 발사한다고 하고는 무전을 끝내버렸어....”
그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터져 나왔다
“왜 그러지...?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가....?”
세라펠이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조심스럽게 질문 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젠장.... 지금은 욕만 하고 있을 상황이 아니야.... 어떻게 해야 하지....?“
이때 갑자기 심장이 아파오며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또 다른 나’가 말을 걸었다.
“너는 왜 꼭 하필 이럴 때만 내 몸을 망가뜨리면서까지 나타나는 거냐....?”
“뭐.... 딱 보아하니 큰일 날 상황이라 도와주러 나왔는데 그렇게 싸가지 없이 구니까 다시 들어갈게?”
나지만 참 성격이 뭐같다.
“야! 들어가지 말고 방법이라도 말해봐!”
“........ 그럼 저기 앞에 대형 침식체 보이지?”
또 다른 내가 내 고개를 들어 10m 거리에 있는 침식체를 주시했다.
“........정신 나간거야? 저걸 방패로 삼자고?”
“그럼 뭐 다른 방법이 있어?”
‘하...... 죽여버리고 싶다......’
“야, 다 들리거든?”
“하........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내가 네 의식 속에 있는 무장이랑, 네 피 안에 있는 클리포트 인자를 깨워줄 테니까 죽여서 방패로 삼아.”
“.........댓가는?”
“병실에 한 1일만 누워있어. 그리고 뼈가 좀 약해질거야.”
“뭐야, 겨우 그정도야? 충분해?”
“사실 좀 더 고생시키고 싶지만, 옆에 여자가 있잖아?”
“..... 뭐야 결국 여자 때문이었나......”
“불만이라도 있나?”
“딱히 없어.... 그럼 시작할까?”
“크흠,,,, 그래....”
“wings of Devil 기동!”
그러자 주변에 불씨가 생기며 무장이 나타났다.
그러자, 세라펠은 나에게 놀라며 질문했다.
“뭔가 평소와 느껴지는게 다르군, 뭘 한거지?”
“하하... 설명은 나중에 해줄게, 그것보다 지금은 저 개같은 빛을 피하는게 우선이야.
그리고 나는 몸을 낮춰 등을 세라펠쪽으로 향했다.
“잠시 업힐 수 있겠어?”
세라펠은 당황했는지 말을 더듬었다.
“무...무슨....! 갑자기 왜 업는다는 마...말을 하는거지....?”
“잘 들어, 내가 널 업고 저 침식체를 죽인 뒤에, 저걸 방패로 쓸거야.”
“가능성은...... 어떤가......?”
“아주 낮지, 아마 지금부터 1분 후면, 블랙홀 드라이브가 발사될거야.”
“뭐라고.......?”
“게다가 너까지 같이 살리려면 가능성은 더 낮아지지.....”
“그런 무모한 짓을 도대체 왜 하는 거지? 왜 목숨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것인가?”
세라펠은 약간 언성을 높이며 물었다.
“너라도 살리고 싶으니까!”
그러자 세라펠은 방금 전보다 더 소리를 질러댔다.
“고통을 받는 건 나 혼자로 족하단 말이다!!”
“뭐....라고?”
세라펠은 여전히 상기된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내가 하나 알려주지, 나는 낮에는 고통에 즐거움을 느끼지만 밤에 잠에 들 때면 매일 꿈 속에 나를 처형하려 드는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내 머리를 깰 듯이 찔러온다. 그것 때문에 약을 얼마나 주입해야 했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감정과 눈물을 버려야 했는지 아냔 말이다!!!”
세라펠은 감정이 격해졌는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일단 그 이야기는 살아서 커피라도 마시며 해보자고.”
그리고는 내 힘으로 그녀를 업고 강제로 허리춤을 밧줄로 묶었다.
“지......지금 뭐하는 짓이냐! 당장 풀지 못해?! 내가 있으면, 네가 죽는다는 것을 망각한 것인가?”
‘사과정도는 받고 보내게 해줘.......“
그렇게 되새기며 나는 내 낫을 꺼내 들고, 빠른 속도로 침식체에게 날아갔다.
“죽어서 내 방패가 되어라.......”
‘쿠아아아악!’
“flame of punishing(처벌의 불꽃)!”
낫에 불꽃이 솟아오른 뒤 나는 침식체를 향해 낫을 휘둘렀고, 침식체는 그대로 두 동강이 났다.
‘쿠웅-’
침식체의 몸통은 땅에 떨어져 페허가 된 건물 벽에 받쳐졌고 우리는 그 틈 사이로 몸을 숨겼다.
틈은 매우 좁았기에, 두 명이 몸을 바짝 붙이고 있어야 할 정도였다.
“그..... 저기..... 그럼 이제 성공 한건가.....?”
“아직은 몰라, 우린 이 침식체의 사체가 블랙홀 드라이브를 버텨주는 걸 바라는 수밖에 없어.
‘위이이이잉...... 콰아아아앙......!’
레이저가 침식체의 몸을 직격했고, 그 충격은 우리의 몸에 전해지기에 충분했다.
‘다 못 버틸수도 있겠어.......’
나는 최대한 넓은 면적으로 세라펠을 감싸 안은 뒤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가......?”
“........”
“설마.........!”
등 뒤가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제발........’
그리고 약 10 초 뒤 에너지를 다 방출한 함선은 포구를 닫았다.
우리는 조심스럽게 바깥으로 나가 일어섰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바람이 불어왔다.
“으윽!”
내가 세라펠 뒤에 서 있는데, 뭔가 반짝거리는게 세라펠 몸쪽으로 날아왔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녀를 안아 피했지만, 날아온 공사장 철근은 내 팔을 관통해 잘라내기에 충분했다.

일단 너무 피곤해서 여기서 끊을게! 음 지금 시간은 밤 11시 54분....... 내일 학교도 가야하는데 너무 피곤하네...... 일단 지금은 자고 내일 아침에 올릴게! 약속 못지켜서 미안....
시간내서 소설 쓰는게 좀 힘들긴 한데, 그래도 매일 댓 달리는거랑 응원해주는거 보고 힘내서 열심히 쓰고 있으니까 재미있게 읽고 댓글만 남겨줘! 그럼 난 자러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