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들이 모두 육사출신이던 시절 혼자 3사출신 중대장님이 계셨다. 군생활 열심히 하시던 분이었음.
근데 신임중대장도 육사출신이 오면서 뭔가 쇄신이 필요했나봐
사단에서 전투력측정을 수행하는데, 그 중대장님이 자기가 자원해서 간부대표로 사격하겠다고 했음.
사단장까지 직접 내려와서 보는거고, 사단장이 특히 우리부대에 거는 관심이 커서 대대장이 허락했음.
이 간부 평소엔 만발 쏘는 등 사격 원래 잘하던 간부였음.
대망의 전투력측정일
우리 대대장이 사격통제하러 올라가고 사단장이 대대장 옆에서 사격 참관함.
근데 이 중대장님이 평소와는 다르게 12발을 맞춰서 미달이 뜬거임
그러니까 갑자기 이 중대장님이 사격통제실 바라보고 무릎꿇으면서 제발 한번만 다시 쏘게 해달라고 하시는데
눈물이 맺혀있더라
결국 공정성때문에 재사격은 불가능했고
사단장이 대대장한테 뭐라고 했는진 모르겠으나
중대장의 눈물은 내가 전역할때까지도 회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