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내가 3형제중에 둘째였는데 형은 상당히 똑똑했고 동생은 그냥 이쁨 존나 받는 그런애였음


그런데 당시 내가 거기서 현타가 존나옴


나는 그때 키도 작았고 잘생기지도, 똑똑한것도 없는 그냥 못난이였고, 그로인해 외모랑 학업 스트레스가 상당해지고 그 결과 중2,3부터 현재까지도 계속 우울증에 걸림


그런데 부모라는 사람들이 내가 우울증 걸리고 방에 쳐박혀 있어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뭐 신경도 안써줬음


내가 중3때 형이 고3이였고 그때는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형이 대학 가서도 나한테는 신경도 안쓰더라


그러던 어느날에 나는 존나 심하게 열나고 머리는 깨질것 같았음


그런데 거기서 부모라는 사람들이 학교, 학원 전부 다니라하고 나한테 타이레놀 딱 하나만 줌


안그래도 못난 둘째인건 나도 알지만 부모님이 그런걸 한게 상당히 상처였음


내가 못나고 그랬지만 부모님이니 내가 우울한거 다 도와 주실줄 알았고 나는 말 대신방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잠만 자는 걸로 내 우울증을 알려줬어


비록 부모님이 내가 힘들다는걸 몰라도 이정도면 알아줄거라 생각했음


그렇게 몇날, 몇일 나는 행동으로만 표현을 했고 결국 부모님은 눈치를 채 주시지도 않았음


그때 그만큼 부모님이 미운게 없더라


내가 뭔일이 있었는지 뭔 짓을 하는지 그냥 전부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그러다보니 1주일에 한번꼴로 뛰어내릴 생각이나 거의 항상 팔을 긁어 피가 날 정도로 자해를 함으로써 나의 힘듦을 이해해주기를 바랬음


그리고 모의고사 같은것도 일부로 공부 안해서 엉망으로 받고 학원도 자주 쨋음 나는 그렇게라도 누군가가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거야 부모님은 내가 죽어도 어떠실까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존나 이상하긴 함 다시 기억해보면 부모님이 생일도 챙겨주시고 뭐 챙겨주시기는 했음 그런데도 나는 그냥 나만 생각한거일수도 있고


결국 나는 집에서 이상한 생각할거 그냥 집에서 먼 대학을 가기로 하고 그냥 자취를 하면서 지내게 됨


그런데 신기하게도 자취하면 나에게 아무도 관심 안 줄걸 아니깐 집보다는 100배 더 나아진거임


그렇게 지내다보니 중,고딩때보다는 우울증이 많이 나아지게 됐어


그래도 학창시절 부모님이랑 추억이 좋은게 적어서 그런지 나는 부모님이랑 연락하기도 싫더라


그냥 한탄글 싸봄 상사 씨발년이 차별하는거보고 부모님 생각이 존나 나더라 다시생각해보면 내가 왜 기대한건지 모르겠음 그냥 솔직히 나 힘들다고 말했으면 어땟을까라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모르겠음........

그리고 부모님은 아직도 내가 우울증 걸린 이유랑 우울증이 걸린지도 모름......

한탄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