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을 보기 위해서라면...-4- (원작과 설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화는 셰라펠 시점이 포함되어 있어요!)
옛날 옛날에 어느 한 여왕님이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여왕님은 자신의 남편인 왕이 너무나도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여왕님을 사랑하지 않았으니까요.
단지, 자신의 후세를 이어 부귀를 누리려는 속셈 뿐이었고,
최대한 자손을 많이 만들어 왕족을 늘릴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여왕님에 대한 왕의 태도는 차가웠습니다.
아니, 차갑다고 해도 모자랄 정도겠지요. 그는 단지 여왕님을 자신의 후세를 위한 도구로밖에 보지 않았으니까요.
매일 밤 왕은 자신의 침실에 여왕을 불러들이고, 관계를 하고 난 뒤에는 그녀를 다시 지하 감옥에 가뒀습니다
당연히 그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산모가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는 없었고, 여왕의 몸과 마음은 점점 피폐해져 갔습니다.
왕은 여왕님에게 약을 투여했고 그 결과는 점점 더 비참해져 갔습니다.
여왕님은 점점 더 심한 고통을 느꼈고, 그 고통은 얼마나 심했는지, 지하 감옥해서는 매일 여왕님의 울음소리가 들렸죠.
한편, 왕은 아직도 자신이 가진 재산이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국민들의 세금을 마구잡이로 뜯어내고, 폭정을 펼쳤습니다.
결국,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결국 반란을 일으켜 왕을 몰아냈죠.
반란이 일어난지 한 달만에 나라의 메인 광장은 왕과 왕비의 처형식장이 되었습니다.
광장은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찼고, 사람들은 왕과 왕비에게 돌을 던지거나 뺨을 때리거나 돌을 던졌죠.
왕은 자신의 죽음에 눈물을 흘렸지만, 여왕님은 어째선가 기뻐 보였습니다.
여왕님은 마지막 죽음에 순간에, 자신이 평생 느꼈던 고통과 증오로부터 새로운 전율을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사형 직전에 여왕님은 자신을 본딴 인형을 만들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렇게 늦게나마 여왕님의 소원은 어느 한 인형극단의 ‘세라펠’이라는 인형으로 이루어졌죠.
한 가지 단점은 그 인형에게 여왕님의 기억을 새겼다는 것 뿐이지만요.
************
side:세라펠
지금의 나는 절망에 빠졌다.
아니, 절망이라는 말로 형용하기도 힘든 곳에 있을 것이다.
.
그는 저번 전투 때, 나를 감싸다가 바람에 날아온 공사장용 철근에 팔이 관통해서 떨어져 나갔다.
‘콰직!’
“크아아아아악!”
그의 팔은 재위치를 벗어나 먼지 속에 나뒹굴었다.
“젠장!!!”
나는 순간 패닉 상태가 오며 다리에 힘이 풀렸다.
‘털썩’
“어이! 세라펠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니다... 잠시 다리에 힘이 풀린 것뿐이야...”
내가 힘을 주어 일어나려고 했지만, 내 다리는 더 이상 말을 듣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함선에 통신을 걸었다.
“시그마! 들려?”
“아빠! 괜찮은거야?”
“뭐, 이정도로 버틴게 다행이라고 말해 둘게. 어쨌든 지금은 우리 좀 데리러 와 줄래?”
“아... 알겠어...! 지금 빨리 갈게!”
그렇게 통신을 끝낸 그는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를 부축해서 함선까지 데려다 주었다.
“걸을 수 있겠어?”
나는 그의 가슴에 내 몸을 기대어 몸을 일으켰다.
그 순간, 그와 나의 거리는 매우 가까워졌고, 내 볼에 그의 따뜻한 숨결이 닿았다.
“그...그래”
나는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또...”
하지만 나도 갑자기 나에게 지나칠 정도로 가까워진 그에게 처음에는 거부반응을 보였다.
내 기억속에 깊숙이 새겨진 이름 모를 나라에 어느 왕처럼 나를 차갑게 대할까봐 두려웠다.
그래서, 처음 해보는 전투를 수행하기 전에 같이 연습해보자며 숙소로 나를 부르러 온 그를 나는 딱 잘라 거절했다.
“아니. 사양하지, 어차피 긴장 따윈 되지 않는다. 오히려 내일 내 몸에 박힐 수많은 적들의 총알을 상상하면 온 몸이 전율할 정도로군...
“아 그런가...”
그에 얼굴에서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잠시 뒤 그는 조용히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갔다.
사실 긴장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같이 연습했어도 괜찮았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불편한 마음으로 잠에 들자, 이번에는 꿈속에서 나를 괴롭혔다.
꿈 속에 들어온 나는 전과 똑같이 단두대에 묶여있고, 화가 난 관중들에게 돌을 맞거나 따귀를 맞고 있다.
‘찰싹!’
“으윽!‘
“죽어버려!”
“악마년이다!”
‘휙!’
어떤 사람이 나를 향해 돌덩이를 던졌고, 꿈속의 나는 그 돌을 머리에 맞아 피가 흐르고 있다.
“싫어...”
“죽어라!!”
“아픈 건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아...”
내가 그렇게 말하자 어디선가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넌 평생 고통을 즐기며 살아야 해.”
“도대체 왜...?”
“그게 네가 만들어진 목적이니까.”
그리고 얼마 뒤에 집행관이 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제부터 사형을 집행하겠다!!”
집행관이 그렇게 말하자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조금 있으니 단두대의 칼이 내 목을 향해 질주했다.
‘드르르륵!’
“허억...!”
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일어났다.
그리고는 내 옷을 보니 땀에 다 젖어 있었다.
‘잠깐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올까...’
조금 쌀쌀해진 날씨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밖으로 나갔다.
낮에 그와 만났던 카페테리아 근처를 서성거리고 있다가 아직 잠에 들지 않은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여긴 무슨 일인가 세라펠? 그것도 이런 늦은 시간에?”
“그저... 잠이 오지 않아서 잠깐 산책을 나온 것 뿐이다.”
“그럼 같이 걷는 게 어떤가? 마침 나도 그럴려고 나온 거거든.”
“.... 뭐 알겠다. 그렇게 하지.”
“혹시 내가 또 낮에 한 것처럼 목줄을 잡아야 하는 건가?”
“아니 필요없다.”
이번에도 내가 딱 잘라 거절하자,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3분쯤 지났을까 그는 어색했는지 나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
그 뒤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그런데 나는 그와 이야기하면서 처음으로 편안함과 따뜻함을 느꼈다.
그와 이야기할 때 만큼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할때처럼 나를 압도하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당신은 나에게 왜 이렇게 잘 챙겨주는거지? 그래봤자 좋은 건 없을텐데?”
그는 아무 말이 없다가 웃으며 말했다.
“그냥... 잘 챙겨주고 싶었을 뿐이네, 하하...”
“그런가.....”
나는 그에게 호감이 생겼고, 그 다음날부터 그와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밥도 같이 먹으며 그와 가까워졌다.“
그는 항상 내 얼굴을 보며 웃어주었고,나는 그걸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그건 계속되지 않았고, 그는 지금 병원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나는 요즘 계속 일과처럼 그를 찾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는 예전처럼 웃어주지 않는다. 단지 눈을 감고 있을 뿐...
조용히 그의 병실에 들어와서 그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눈가가 촉촉해진다.
일단 여기서 한번 컷!
오늘도 약속 못지켜서 미안해 요즘 목요일부터 다음주 화요일까지 시험이라 준비한다고 바쁘네. 그리고 아마 이번주는 못 올릴 것 같아. 대신 그 다음주 부터는 다시 올릴거니까 조금만 기다려줘!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