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처인 이수연으로부터
관남충을 쟁취하고
이수연을 자극하듯
사장실에서 소리높여 신음소리를 내던 퀸윤...

그렇게 퀸윤은 이수연을 볼때마다 짜릿한 우월감을 느끼곤 했다...

관남충 역시 퀸윤을 애호하며 스릴넘치고 자극적인 관계를 즐겼으며 퀸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관남충이 외근나간날
퀸윤은 불안한 기분이 들지만 단순히 컨디션 저하일거라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후....
관남충이 외근이 잦이진다...
관남충의 스케줄은 모두 파악하고있다
평소엔 회사에 있으며 가끔 외근만 나갈뿐
특별할 일이라곤 목요일엔 가은이란 계집과 어울리고 들어오는것정도... 그정도는 퀸윤이 용납해줄수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외근이 잦다....
퀸윤의 불안감은 나날히 커져간다...
이윽코 자신도 외근이란 핑계로 관남충의 뒤를 밟아본다....

그러다 목격한것은....

알파트릭스 그룹의 직계 여자아이... 신지아라고 했던가....
회사 업무상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이기에
관남충이 만날수있을법한 인사라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다음 보인 장면
관남충이 먼저 신지아를 에스코트한다...
둘은 팔짱을낀채 알파트릭스그룹의 호텔로 들어간다....
호텔직원들의 정중함을 뒤로한채
퀸윤은 멀직이 바라만 볼뿐이다....


그날밤 퀸윤은 관남충에게 다소 심술을 부려본다
오늘 어디갔었어요?
일 갔다왔지
관남충은 시큰둥하게 답한다
무슨일이요?

사뭇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관남충은 나직이 말한다
내가 그걸 보고해야하나?
퀸윤은 답하지않는다...하지못한다...
자신은 이수연 부사장처럼 업무적인 관계도 아니고 일개직원일 뿐이다...
관남충과 자신의 관계는 심플할터였다
서로 일얘기하지않기ㅡ엔조이

하지만 왤까 퀸윤은 조금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졌다..
그날밤 조금더 적극적으로 관남충을 끌어안는다... 마치 자기 인형을 빼앗기고싶어하지않는 어린아이처럼....


그후로도 관남충의 외근은 늘어만 간다
관남충이 어디로갔는지는 굳이 추적하지 않아도 알수잇다....
당장이라도 호텔로 쳐들어가서
쳐들어가서?
서윤은 다음 스탭이 떠오르지않는다

살면서 이랬던적은 없었다...
항상 자신이 계획했고 판을 짰으며
상대의 판이 맘에 들지않으면 엎거나 판을 키워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번만큼는 자신이 주도하기 어렵다
어려운가 불가능해? 서윤은 생각한다...
이성적인 생각보단 감정적인 마음이 먼저 움직인다...
갑자기 감정이 복받쳐오른다....
유진이 샤오린한테 헛소리를 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울어버렸을지도...


헬윤과 관남충의 관계는 예전과 같지 않다
 ㅡ아니 예전과 다름 없다
이는 관남충도 알고 헬윤도 알고있는것이다
얼핏 보기에 이전과 다를바 없어보이나
단순히 쾌락만을 위한 그런 관계로 밖에 되지 않는것 같앗다...

헬윤은 지금까지 외면했던 사실을 끝끝내 무시하고자했다...
애초에 관남충은 처음부터 이런 관계만을 원했을지도....
자신은 그저.... 그저.....


헬윤은 생각한다
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판을 엎으면된다

서윤은 생각한다
엎을수없다면 판을 키우고
주도권을 흔든다

퀸윤은 생각한다
흔들다보면 주도권을 잡는 사람은 새롭게 생기리라



그날밤 퀸윤은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