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좀 더 개연성있고 극적으로 연출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네..


1. 하야미 카나데의 부활 문제

이 부분은 뜬금없기도 하지만 하야미 카나데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서사도 모자라서 몰입이 잘 안됐어.. 카나데가 당주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지켜드릴테니 걱정마세요, 당주님.', '크흠.. 카나데. 어린 사나에 앞에서 그런 말은 삼가라니까.' 같은 장난스러운 분위기의 스크립트로 미리 암시를 좀 준 뒤에 당주를 지키기 위해 죽음에서 돌아왔다라는 연출을 했으면 대비되는 비장미도 있었을텐데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


2. 오로치 캐릭터의 평면화

오로치가 나나하라 무녀를 아꼈다며. 그렇다면 그 후손들도 아낀다고 해도 이상할 건 없었고, 여기에 더해 비록 자신의 등에 칼을 꽂았다지만 여전히 나나하라 무녀님의 자식들인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다만 너희들에게 헛바람을 넣게 한 인간놈들은 용서할 수 없어. 라고 갔으면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크아악! 인간놈들은 다 추해! 다 죽여버리겠어! 라니 너무 1차원적인 나쁜 놈일 뿐이잖아.


'너희들은 내 등에 칼을 꽂았지. 무엇을 위하여..? 당신의 영생을 질투하여 피를 흘리게 한 자들을 도리어 지키겠다며 나의 비늘을 벗겨 피부를 찢고 그 위로 소금을 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짓을 내게 저질렀지. ..하지만 여전히 난 무녀님을, 무녀님의 핏줄인 너희들을 사랑하는 것 같구나.'


뭐 이런 대사 치면서 자신은 나나하라 자매 너희들을 위해 이러는 건데 왜 몰라주는거냐, 치나츠는 치나츠대로 그건 옳은 길이 아닙니다 하고 물리치고 초대 무녀의 인간들을 미워하지 말라는 말 떠올리면서 그대는 그런 사람이였지 되뇌이면서 최후 맞이했으면 좀 좋아..


물론 나같은 방구석 여포보다야 잘 아는 금태가 여러가지 면에서 타협해서 내놓은 결과물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