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하핫! 불량품 따위가 날뛰어봤자 결국 A타입이라니깐? 멍청하게 저항하는 꼬라지 좀 보라지? 아하하하하하! 」

"흐윽...아니야......난..."

'관리자님? 관리자님! 어서 피해야 합니다! 알렉스씨의 활동이 정지되고 알렉스씨를 닮은 적성 카운터의 CRF 출력이 강해지고 있어요!'

'관리자님. 아직 더 싸울 수 있습니다. 출격지시를 내려주시죠. 그러지 않겠다면 명령에 불복하고 직접 나려가겠습니다.'

'전우여, 제발... 출격지시를... 나는 아직 싸울 수 있어...'





'아니.'



'메이즈... 내가 세계를 넘어들며 본 그대들의 모습은 강철 그 자체였네.'

'언제나... 단 한순간도 꺾이지 않았고 끝까지 눈보라가 되었어.'

'그녀는 이겨낼걸세.'









[  류드밀라 전대장? 그 구출한 인원... 몸 좀 많이 성치 않은거같은데다가 카운터 능력도 포격전대에는 부적절한 것 같은데... 정상적으로 임무수행 가능하겠습니까?  ]
[  물론입니다. 전 그날, 그녀의 눈동자를 보고 확신을 얻었습니다. 오늘부로 알렉스는 메이즈의 근접방어담당 전투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하겠습니다.  ]




[  부전댐, 저 진짜 다리 다쳤슴다.  ]
[  부전댐? 저 못뛰겠슴다. 저 진짜 낙오하고서 엠뷸 타고 복귀하면 안되겠슴까?  ]
[  오 부전댐, 진짜 이거 다 뛰면 3일 줍니까?  ]
[  에이, 다쳤어도 불굴의 메이즈 정신이라면 완주 할 수 있슴다  ]


[  ...해서 그때 급속기동훈련 끝까지 참가한 거 있지 않슴까? 진짜 그 뒤로 부전댐한테 엄청 감사했슴다.  ]
[  부전댐 진짜 우리 엄마같슴다. 전대의 어머니 그런거 있지 않슴까? 아 그 직책상으로 그렇다기보단 진짜 착하고 따듯하심다.  ]
[  에이 아부 아임다.  ]



[  알렉스 아줌마! 나 동화책 읽어줘!  ]
[  응? 그치만 알렉스는 40살 넘지 않았어? 언니는 아니잖아.  ]
[  아니야. 아줌마는 엄마 아니야.  ]
[  ...그럼 엄마 말고 마망으로 해줄게! 시그마는 착하니깐!  ]
[  마망이 엄마 아니냐고? 음...... 몰라!  ]



[  아인이 엄마 할게. 츠바이는 멍멍이 해!  ]
[  싫어. 맨날 아인만 엄마 하잖아. 오늘은 내가 엄마 할래.  ]
[  응? 알렉스언니가 엄마 해주는거야?  ]
[  우와! 다들 모여 얘들아! 알렉스언니도 우리랑 가족놀이 한대!  ]









"...나는 가족이 가지고 싶었어."


"태어나자마자 불량품이라고 부르거나, 버리려고 하지 않는..."

"그런 가족 말이야."



"다들 함께 웃고 떠드느라 지나간 시간..."

"절대 잊지 않겠지."

"그러니까 당신도..."

"많은건 바라지 않을게. 가끔씩... 그냥 가끔씩 떠올려 줄 수 있을까? 내가... 당신 곁에 있었고, 내가 아이들 곁에 있었다는 사실을 말이야."




"기왕이면 없어선 안될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었는데..."



"그래도,"




"나한텐 지켜야 할 소중한 가족들이 있어."








 

「 으윽... 불량품주제에... 어떻게 이런 힘을!!!! 」




"얘야, 내가 왜 불량품이었는지 아니?"

"나에게 자유의지와 감정이 있었던게 첫 번째 이유였고,"

"내가 가진 힘에는 한계가 없을 정도여서, 카운터로 각성하지 못했던 A타입 시절의 내가 나 자신의 힘조차 감당할 수 없었던게 두 번째 이유였어."

"그래서 불량품이라며 버려졌어."

"원래는 그대로 버려진채로 누워서 죽으려고 했어."

"그런데 말이야... 태어나서 소중한것 하나 없이 가려고 하니 뭔가 쓸쓸한거 있지?"

"그래서... 악착같이 살려고 했지. 열심히 살려고 했어."

"그러던 어느날, 몸이 무너져내려 죽어버리기 직전의 그 어느날, 나는 시계를 주웠어."

"너희에게 버려진 나는, 운명에게 선택받았고, 구관리국에게, 가족에게 선택받았어."


「 젠장... 젠장!!!!! 감히 쓰레기같은 A타입 버러지년이 원본을 이기려들어!!!! 」


"그거 알아? 아, 하긴. 너라면 이미 알고 있겠지..."

"모든 A타입의 힘은 가장 강한 개체에게 넘어가도록 되어있어. 원본인 너도 포함해서 말이야. 물론 이 장치는 너를 위한 설계였을거야."

"정말 잔인한 설계네. 가족을 자신의 힘을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했구나?"


「  네까짓게 뭘 안다고 주둥이를 놀려... 역겨운 가족놀이나 하는 불량품년 주제에!!!!! 알고 있으면 순순히 네년의 그 힘이나 내놓고 뒤지란말야! 젠장...젠장 젠장 젠장!!!  」


"그런데 말이야..."


"아쉽게도, 이젠 내가 너보다 강해."



「 흐으...아...아아.....안돼...내 힘이...이 빌어먹을년이....니가 감히!!!!! 」








만약 알렉스가 각성하면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라는 망상을 하며 써봤음
오전에 끄적인거에 살만 조금 더 붙여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