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ounterside/40090272
이거 바탕으로 앨리스 전대장이 나오는 이벤트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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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떠올렸다.
그녀를 끝까지 말리던 지휘부대의 외침을, 그러다가 진짜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그들의 외침을.
그럼에도 소녀를 목숨을 내버렸다.
한 걸음만 더, 1초만 더 빨랐으면 하는 후회는 지긋지긋 했기에. 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전우들을 위함이기도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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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눈을 떴다.
차가운 실험관 안에서 눈을 뜬 소녀 주변에는 백의를 입은 연구원들이 가득했다.
"드디어 성공했다! 죽은 카운터의 클론을 만드는 기술에 성공했어! 그 멍청한 놈이 회사를 이끄니까 그런 꼴이 나는거지! 나한테 맡기면 드디어 이런 일에도 성공할 수 있지 않나! 이제 정식으로 보고하는 일만 남았군!"
"그런데 소장님 실험체 37호가 여길 쳐다보는데요...?"
"학회에서 지원해준 실험체지만 어딘가 꺼림칙하군."
"그러게요 이면세계에서 발견된 시신이라고는 하는데... 이렇게 멀쩡하던 것도 수상하고..."
"그래봤자 클론이다. 이쪽이 좋을대로 사용하면 그만이야."
그들의 말을 들은 소녀는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클론이라니... 그녀의 머리속에는 관리국의 전우들하고 함께한 추억들이 가득했다.
나유빈 부전대장하고 고충을 이야기하던 것, 이수연 스트라이크를 피하다가 정통으로 맞아서 복합 골절을 당해본 것, 류드밀라의 솔개 인형을 보고 난색을 표하던 것까지 말이다.
하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서 자신이 클론이 맞다는 인식이 고개를 들었다. 클론의 뇌에 기본적으로 심어지는 두번째 기억이었다.
"나는... 관리국의..."
"관리국 소속 카운터면 큰일 아닙니까? 아무래도 폐기처분을 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흥 관리국 소속 카운터 데이터베이스 중에 이런 녀석은 없었다. 아무래도 기억이 혼란스러워 헛소리라도 지껄이는 거겠지. 어떻게 성공한 귀중한 샘플인데 폐기라니 당치도 않은 소리지. 이제 정식으로 학회에 보고부터..."
학회라는 소리를 들은 소녀는 그대로 연구소장이라고 불리는 사내의 가슴팍을 꿰뚫었다. 자신이 왜 그러는지 그녀조차 깨닫지 못했다.
"학회... 관리국의 적대 세력 중 하나는..."
아직 기억이 안정을 찾지 않았기 떄문에 그녀조차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있었다. 다만 관리국 시절 생긴 학회라는 세력의 위험함의 자각, 그리고 클론에게 심어진 적은 가차없이 죽이라는 명령어가 조합되어 나온 결과라는 것 하나는 명확했다.
"주...죽여!"
연구원 중 하나가 놀라 주변의 용병들에게 죽일 것을 명령했지만, 그 연구원도 주변의 용병들도 전부 가슴이 꿰뚤려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버렸다.
하지만 연구원 중 하나가 죽어가면서 시설의 자폭 스위치를 눌렀고, 시설 전체에 경고음이 울려퍼졌다. 애앵대는 사이렌대는 소리에 소녀는 두통을 느꼈다. 관리국의 전대장으로서의 기억과, 클론이라는 자각이 뒤섞여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건물이 폭발하기 까지 채 10초도 남지 않았지만, 그녀는 그녀의 능력을 사용해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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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빈 주임님 이지수 계장님이 또..."
"하하 제가 처리할테니 두고 가세요."
안경을 쓰고 친절하게 공무를 처리하던 나유빈은 어느정도 일을 끝마치고 넥타이를 풀며 짧은 휴식을 만끽했다.
그런데 갑자기 티비에서 제프티 바이오테크의 비밀 연구 시설 중 하나가 발견되었고, 이 시설을 폭파시킨 테러범에 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얼굴을 확인한 나유빈은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하하 이거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건강하셨습니까?"